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오전 9시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오전 9시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오전 9시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했다. 올해는 인민복을 벗은 채 검은정장을 입고 쇼파에 앉아 신년사를 읽는 파격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뒷 편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커다란 사진도 보였다.
지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에는 아무 배경이 없는 연단 앞에 선 채로 신년사를 발표했다. 올해 편안하게 쇼파에 앉아 신년사를 읽는 모습은 북한이 정상적인 국가로서의 모습을 지향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와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고도로 계산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발표할 때 특히 관련된 현장이나 시찰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곁들여 방영되기도 했다. 이날 신년사만 전달한 방송은 기존 북한 매체나 국가행사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북한이 방송이나 국가의전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김 위원장은 “우리의 주동적이면서도 적극적인 노력에 의해 조선반도(한반도)에서 평화 기류가 나타났다”며 “남북 평화 기류 형성에 긍지와 자부심 느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는 새해 분야별 과업을 제시하면서 통상 대내정책, 대남메시지, 대외정책 등의 순으로 구성된다. 신년사에서 제시된 과업은 북한에선 반드시 집행해야 하는 절대적인 지침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