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019년 신년사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올해도 남북관계는 남북 정상 간 신뢰를 토대로 급속도로 복원돼 순항할 전망이다. 당장 올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나라를 답방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30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은 직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우리의 마음은 결코 변함이 없다"며 "우리 민족이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 더는 돌려세울 수 없는 화해와 신뢰의 관계가 되었음을 전해주었다"고 글을 썼다.
이어 "새해에도 자주 만나 평화 번영을 위한 실천적 문제와 비핵화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고자 한다는 김 위원장의 뜻이 매우 반갑다"며 "(김 위원장이) 남북과 북미정상회담의 합의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 의지도 다시 한번 천명해주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진심을 갖고 서로 만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오랜 시간이 걸려 여기까지 왔고, 한해 동안 많은 변화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서로의 마음도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는 A4 용지 두장 분량이다. 지난 2월 이후 두번째로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다. 남북 간 구축된 소통창구를 통해 인편(人便)으로 전달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친서를 통해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내년에도 문 대통령과 자주 만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논의를 진척시키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갈 용의가 있다고 했다.
특히 이번 친서를 통해 "지난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 당시 합의한 대로 올해 서울 방문이 실현되기를 고대했으나 이뤄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연내 답방 연기가 궁금했던 우리 국민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친서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친서는 문 대통령 외에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핵심 인사들만 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답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세밑에 친서를 보내 연내 서울 답방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것은 답방 무산에 따른 남한 사회 일각의 남북관계 회의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의지가 변함 없음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도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