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에서 열린 불신임안 투표에서 가까스로 승리를 거둔 테레사 메이 총리. /사진=로이터
16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에서 열린 불신임안 투표에서 가까스로 승리를 거둔 테레사 메이 총리. /사진=로이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불신임안 투표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투표 결과는 전날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승인 부결에도 불구하고 메이 총리가 초당적으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진행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전날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의회 승인 투표에서 참패한 직후 그에 대한 불신임안을 요구했다. 하지만 메이 총리는 찬성 306표, 반대 325표로 가까스로 총리 자리를 지켰다.

이번에는 보수당 의원들도 메이 총리의 신임을 지지했다. 이로써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부결에 따른 총선 위협은 사라졌다.


메이 총리는 불신임안 투표 결과 발표 직후 "하원이 정부에 신임을 줬다"며 "하원의 모든 의원과 협력해 브렉시트를 이행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브렉시트 재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또 메이 총리는 "국민투표의 결과에 따라 EU를 탈퇴하기로 한 엄숙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이 의무를 하원의 모든 의원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논의를 위한 모임에 야당 지도자들을 곧바로 초대했다. 그는 “의회 내 각 당 지도자들을 초대해 개별적으로 회동하고 싶다. 오늘 밤 당장 그 모임을 갖고자 한다”면서 "정부는 건설적인 정신으로 이 모임에 접근할 것이며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