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교육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박수량 선생 백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장성군 제공
청렴교육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박수량 선생 백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이 청렴문화체험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2일 장성군에 따르면 '1258개 기관·단체, 7만7177명'. 지난 8년간 장성군을 찾아 청렴문화체험교육(이하'청렴교육')을 받은 교육생 숫자다.

9년째는 맞는 청렴 교육은 이미 공공기관 사이에서 우수 교육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지금도 연초이지만 교육 날짜를 선점하기 위해 각계 기관, 단체의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만 지방공무원 교육기관인 지방인재개발원을 비롯해 대구광역시, 부산시 중구, 기술보증기금 등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출자기관 등 20여개 단체에서 1041명이 장성을 찾기로 예약을 마쳤다.

장성의 청렴교육은 장성이 낳은 조선시대 대표 청백리 아곡 박수량과 지지당 송흠 선생 유적지와 축령산 편백림 등 '장성'만의유무형 자원을 엮어 만든 교육 프로그램이다.

두 청백리의 생애와 시대적 흐름에 맞춰 해석한 현대적 의미의 청렴을 주제로 한 특강과 청렴 유적지를 돌아보는 체험으로 짜여졌다.


장성군은 청렴교육이 지속적인 인기를 얻은 비결을 풍부한 콘텐츠에서 찾고 있다.

청렴정신의 상징인 박수량 선생의 '백비', 송흠 선생 '관수정'을 비롯해 호남 유일의 사액서원인 '필암서원' 등 문화 자원이 많고, 전국 최대 편백나무 인공조림지인 축령산이 있어 다양한 교육 편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청백리와 관련 유적지와 축령산을 묶어 체험교육이 진행됐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조선시대 청백리의 생활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신(新) 청백리 체험', '사가독서체험', 축령산 편백나무 숲에서 진행되는 '편백 힐링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만들었다.

여기에 더해 청렴교육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도 많이 늘렸다. '청렴'을 테마로 풍부한 정보와 시각 자료를 한데 모아 '청백리 전시실'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또 박수량 선생 백비를 다녀간 참여기관 이름이 적힌 마크타일을 붙이는 '백비 전시실'도 참여 기관 교육생에게 자긍심을 주고 있다.

올해도 '청렴다짐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했다. 이는 청백리 정신과 선비문화에 대한 강의를 들은 뒤, 교육생이 직접 청렴 다짐서를 작성하며 청렴 정신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교육이다.

또한 참여 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천연염색이나 농촌체험, 쿠킹클래스 등 장성 지역 농업법인이 운영하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교육에 연계해 프로그램의 양과 질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청렴은 공직사회 뿐 아니라 사회전반에서 요구되는 중요한 사회 가치다"며 "21세기장성아카데미를 통해 전국 사회교육의 효시를 연 장성군이 청렴정신도 배우는 '평생교육의 메카'로 거듭나 뉴 문불여장성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