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미지투데이 |
최근 유럽펀드는 각종 악재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 단기적으로 수익률은 회복세를 보이지만 한동안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유럽증시가 브렉시트(Brexit) 불확실성, 경기둔화 우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등 부정적 이슈가 많아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불확실성에 1년간 3082억원 순유출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유럽펀드(21일 기준/38개) 수탁고에서는 최근 1년간 3082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지난 2016년부터는 약 1조6836억원이 빠져나갔다.
유럽펀드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최근 6개월간 12.93%의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올 들어 3.6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반등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자산운용사별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 개별펀드를 살펴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유로스탁스배당3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이 5.48%의 수익률로 가장 선방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템플턴유로피언증권자투자신탁(E)(주식)’,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유럽가치배당증권자투자신탁H[주식]Cf’, 베어링자산운용의 ‘베어링독일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ClassAe’ 등이 4.55~4.75%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럽펀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갔다”며 “다만 유럽증시가 연초이후 소폭 반등하며 수익률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럽펀드의 선전은 증시 반등에 따른 것이다. 지난 한해동안 17% 가량(1월: 3609.29 → 12월: 3001.42) 떨어진 유로스톡스(EURO STOXX)50지수는 이달(22일 기준)들어 전월대비 4%대 상승하며 3100선까지 올랐다. 프랑스 카크(CAC)40지수는 같은기간 약 3%, 독일 닥스(DAX)30은 약 5%대 회복세를 보였다.
| /자료=에프앤가이드 |
◆잠재적 불안요인 된 ‘브렉시트’
그러나 금융투자업계는 최근 현지 증시의 반등에도 유럽펀드에 대한 전망을 회의적으로 본다. 올 들어 나타난 유럽증시의 반등이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과 금리인상 강행 등 미국발 악재가 완화된 영향에 따른 단기적인 상승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유럽펀드의 자금이탈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초 미국과 중국이 진행한 무역협상 이후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자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면서도 “유럽증시는 내부적으로 쌓인 악재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대외적인 이슈로 인해 언제든 폭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브렉시트'(Brexit) 불확실성도 유럽증시의 가장 큰 불안요소 중 하나다. 영국의 EU탈퇴 시한은 오는 3월29일이며, 영국 하원은 앞서 지난 1월15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EU 브렉시트 협상단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이에 메이 총리는 같은달 21일 브렉시트 이후에도 EU와의 미래 파트너십 협상과정에서 의회에 더 큰 발언권을 부여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플랜B 합의안을 내놨다. 하지만 29일 플랜B 합의안 마저 부결되며 ‘노 딜 브렉시트’ 우려는 더욱 확산됐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는 최근 현지 증시의 반등에도 유럽펀드에 대한 전망을 회의적으로 본다. 올 들어 나타난 유럽증시의 반등이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과 금리인상 강행 등 미국발 악재가 완화된 영향에 따른 단기적인 상승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유럽펀드의 자금이탈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초 미국과 중국이 진행한 무역협상 이후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자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면서도 “유럽증시는 내부적으로 쌓인 악재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대외적인 이슈로 인해 언제든 폭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브렉시트'(Brexit) 불확실성도 유럽증시의 가장 큰 불안요소 중 하나다. 영국의 EU탈퇴 시한은 오는 3월29일이며, 영국 하원은 앞서 지난 1월15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EU 브렉시트 협상단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이에 메이 총리는 같은달 21일 브렉시트 이후에도 EU와의 미래 파트너십 협상과정에서 의회에 더 큰 발언권을 부여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플랜B 합의안을 내놨다. 하지만 29일 플랜B 합의안 마저 부결되며 ‘노 딜 브렉시트’ 우려는 더욱 확산됐다.
문남중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미 훼손된 메이 총리의 리더십을 고려하면 (브렉시트 합의까지 이르는 데) 난항이 예상된다”며 “결국 브렉시트 발효 시점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브렉시트는 향후 잠재적 불안요인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경제 성장세 둔화 전망
유럽의 경제 성장세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전년대비 0.1%포인트 낮춘 1.9%로 전망했다. 수출 증가세 둔화와 에너지 수입액 증가에 따른 부진과 하반기 금리인상에 초점을 맞춘 ECB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성장세 둔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CB는 이탈리아 재정정책, 브렉시트,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단기적으로 경기 모멘텀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하반기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리인상 의지를 드러내 증시에는 악영향이 예상된다.
김성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경제는 여전히 잠재수준에 가까운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면서도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에 유럽 경제 성장은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민간소비가 부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이 하락하고 명목임금은 상승했지만 물가 또한 상승해 실질임금은 증가하지 않았다. 또 브렉시트, 이탈리아 재정 문제 등으로 소비심리까지 위축돼 실제 소매판매도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주요 내구재 판매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소비경기가 단기간에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017년 말부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51.4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확산되며 글로벌 수요가 둔화돼 올해 설비투자 부문도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유로화 약세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유로존 수출 부문은 올해 유로화 강세 압력과 글로벌 수요 둔화로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해 유럽증시에 대한 전망이 다소 부정적이어서 유럽펀드 운용에 난항이 예상된다”며 “다만 유럽펀드를 운용 중인 펀드매니저들도 이러한 전망에 대비한 방어적인 투자전략과 포트폴리오를 구상 중이고 향후 악재가 해소되면 침체된 펀드규모와 수익률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 본 기사는 <머니S> 설합본호(제577호·57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유럽경제 성장세 둔화 전망
유럽의 경제 성장세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전년대비 0.1%포인트 낮춘 1.9%로 전망했다. 수출 증가세 둔화와 에너지 수입액 증가에 따른 부진과 하반기 금리인상에 초점을 맞춘 ECB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성장세 둔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CB는 이탈리아 재정정책, 브렉시트,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단기적으로 경기 모멘텀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하반기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리인상 의지를 드러내 증시에는 악영향이 예상된다.
김성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경제는 여전히 잠재수준에 가까운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면서도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에 유럽 경제 성장은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민간소비가 부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이 하락하고 명목임금은 상승했지만 물가 또한 상승해 실질임금은 증가하지 않았다. 또 브렉시트, 이탈리아 재정 문제 등으로 소비심리까지 위축돼 실제 소매판매도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주요 내구재 판매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소비경기가 단기간에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017년 말부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51.4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확산되며 글로벌 수요가 둔화돼 올해 설비투자 부문도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유로화 약세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유로존 수출 부문은 올해 유로화 강세 압력과 글로벌 수요 둔화로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해 유럽증시에 대한 전망이 다소 부정적이어서 유럽펀드 운용에 난항이 예상된다”며 “다만 유럽펀드를 운용 중인 펀드매니저들도 이러한 전망에 대비한 방어적인 투자전략과 포트폴리오를 구상 중이고 향후 악재가 해소되면 침체된 펀드규모와 수익률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 본 기사는 <머니S> 설합본호(제577호·57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