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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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4분기 적자를 내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계열사 주가 하락에 따른 손상차손이 4000억원가량 반영된 여파다. 연간 실적은 전년보다 늘었지만 삼성전자 지분 매도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 크다.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에 실적에 따라 삼성생명의 실적도 함께 흔들리는 모습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543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순자산가치로 보유하고 있던 삼성증권과 삼성카드 지분의 손상차손 40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양사의 주가 부진으로 보유지분의 손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회수가능 금액과 보유장부 가치와의 차액만큼 평가손실을 반영했다. 세후 반영액은 330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1조7364억원으로 전년보다 37.5% 증가했지만 이는 지난해 5월 삼성전자 지분 1조원을 매각한 데 따른 일회성 요인이 크다. 삼성생명은 금산분리 일환으로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을 블록딜로 매각하면서 1조958억원의 주식처분 이익이 반영됐다. 이를 제외하면 연간 순이익은 5000억원 가량 감소하게 된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265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3.2%, 배당총액은 4759억원이다. 배당성향은 30%로 전년(30.8%)과 유사한 수준이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익을 배당재원으로 활용하면서 2018~2019년 2년에 걸쳐 분할 지급하겠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경쟁사에 비해 배당매력이 두드러지지 못해 기대치를 밑돈 다는 것이 증권가 시각이다.


김도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지분 매각익을 배당에 포함했음에도 다른 금융주 대비 배당 매력은 높지 않아 이번 실적과 배당발표는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고 배당정책도 시장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것이어서 투자심리의 부분적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