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타운홀 미팅에 참석 전 대기업 총수들과 티타임을 갖기 위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박세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타운홀 미팅에 참석 전 대기업 총수들과 티타임을 갖기 위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박세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첫 해외출장에 올랐다. 목적지는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이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사업이 뒷걸음질 치는 상황에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설연휴 기간인 지난 4일 중국 시안으로 출국했다. 시안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이다.

이 부회장은 현지 사업현황을 직접 살피는 한편 2공장 건설현황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시안공장은 지난해 70억달러를 투자해 2공장을 증설 중이다. 내년 2공장이 양산을 시작하면 시안 공장의 월 생산 능력은 약 10만장에서 20만장으로 늘어난다.


이 부회장의 이번 시안공장 방문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둔화된 상황에서 해결방법을 찾기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해 매분기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하며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견인하던 메모리반도체사업이 지난해 4분기부터 하향세에 접어든데 따라 새로운 전략수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 부회장은 시안공장의 운영상황을 살펴보고 출하량 조정 등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부회장은 올들어 현장경영은 물론 대내외 공식행사에 모습을 자주드러내며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2일 문 대통령이 주관한 신년회에 4대그룹 총수 자격으로 참석한 데 이어 3일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해 직원들과 소통했다.

이튿날에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을 찾아 DS부문 경영진들과 반도체사업 전략을 논의했고 지난달 10일에는 취임 후 처음으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를 직접 안내했다.

또한 지난달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관한 ‘2019 기업인과 대화’에 참석한 데 이어 30일에는 화성의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당관계자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