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1월 주거·토지 경매 '봄바람'…업무·상업시설은 '찬바람'
지난달 광주지역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은 전월보다 소폭 반등하며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토지 경매시설 낙찰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은 80%대에서 40%대로 급락했다.

지난해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광주는 주거시설과 토지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졌으나, 자영업 경기 불황 등으로 업무·상업시설 경매시장에는 찬바람이 분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내놓은 '2019년 1월 지지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거시설 경매는 4797건이 진행돼 1737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0.9%포인트 하락한 80.1%를 기록했다.

지역별 낙찰가율은 ▲서울(93.2%)이 가장 높았고, ▲광주(93.2%) ▲전남(91.0%)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전월대비 4.1%포인트, 전남은 4.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광주 경매진행건수는 125건 중에 83건이 낙찰됐고, 전남은 152건 중 66건이 낙찰됐다.

주요 낙찰 사례로는 광주 광산구 신가동 소재 84.1㎡ 아파트에 24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02%인 1억9900만원에 낙찰돼 지난달 광주 최다응찰자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광산구 월계동 소재 59.9㎡ 아파트와 남구 방림동 소재 84.9㎡ 아파트에 각각 21명, 20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억3300만원, 3억880만원에 낙찰돼 광주 최다응찰자 톱3 모두 아파트가 차지했다.
전남에서는 순천시 연향동 소재 숙박시설(토지 482.9㎡, 건물 1792.7㎡)이 감정가의 77%인 22억6010만원에 낙찰돼 지난달 전남 최고낙찰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주거시설 경매에서 전남 여수시 봉계동 소재 84.8㎡ 아파트에 24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98%인 1억6878만원에 낙찰, 지난달 전남 주거시설 최다응찰자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 경매 낙찰가율은 광주와 전남의 명암이 엇갈렸다. 광주 업무·상업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40건으로 13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9.9%로 전월(80.9%)보다 무려 31.1%포인트 하락했다. 광주 북구 삼각동 소재 근린시설이 3회 유찰 끝에 감정가의 43%인 81억1530만원에 낙찰되면서 1월 광주 최고낙찰가를 기록한 한편,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반면 전남은 148건 중 50건이 낙찰돼, 낙찰가율은 76.0%로 전월(63.4%)에 비해 12.6%포인트 상승했다. 광주 토지 경매낙찰가율은 125.1%를 기록해 전월(86.1%)에 비해 39.0%포인트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나 전남은 92.8%로 전월(107.8%)보다 15.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토지 주요 낙찰 사례로는 전남 함평군 월야면 소재 1355㎡ 답(畓) 경매에 61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461%인 2억5010만원에 낙찰됐다.

서지우 지지옥션 연구원은 " 새해 시작부터 경매시장의 활기가 떨어지고 있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경매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저조한 낙찰률이 지속되면서 유찰된 건수가 쌓여 진행건수는 증가하고, 낙찰가는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