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운정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트리플 역세권에 마지막 3지구 공급 본궤도로 주목
입주 시기·GTX 개통 시점 격차 커 청약 시 고려해야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가 분양시장의 뜨거운 감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착공으로 기대감이 달아 오른 데다 대규모 공급 소식이 전해져서다. 시장에서는 서울 접근성에 개선을 강조하며 치켜세우지만 입주 시기보다 GTX-A노선 개통시기가 다소 늦고 변수도 많아 현재로선 의문이 더 크다. 운정신도시는 과연 ‘황금 입지’ 일까.

◆운정신도시 관통하는 GTX-A


GTX-A노선은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역을 출발해 일산 킨텍스와 서울역,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신도시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A노선이 개통되면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 22분 등 이동시간이 기존 대비 약 70~80% 이상 단축돼 수도권 주민의 서울 출퇴근 및 이동생활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 데는 GTX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지하 40m 이하 대심도(大深度)의 도심 고속전철(최고 시속 180㎞)로 노선 직선화를 통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고안돼서다.


지난해 말 착공식을 연 GTX-A노선은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상반기 안에 첫 삽을 뜰 예정이다.

GTX-A노선 착공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지역 부동산시장도 들썩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GTX-A 운정역 인근에 위치한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84.958㎡가 지난해 12월 5억1620만원(24층)에 거래됐다.

같은해 9월 비슷한 면적(84.939㎡, 4층)이 4억247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3개월 새 1억원 가량 오른 값이고 분양가 대비로도 1억6000여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지난해 8월 동탄역 인근에서 분양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의 경우 특별공급을 제외한 206가구 모집에 3만8029명이 몰리며 평균 184.64대1로 1순위 당해에 마감돼 GTX-A노선 개통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의중앙선 운정역. GTX-A 운정역은 직선거리로 약 3Km 떨어진 곳에 들어선다. /사진=김창성 기자
경의중앙선 운정역. GTX-A 운정역은 직선거리로 약 3Km 떨어진 곳에 들어선다. /사진=김창성 기자
◆입주·개통시점 달라 청약 시 고려해야
GTX-A 노선 착공 소식과 함께 최근 운정신도시를 달구는 소식은 개발 11년 만에 분양에 들어가는 운정신도시 3지구 때문이다.

개발 본 궤도에 오른 운정 3지구는 운정신도시의 마지막 개발지구이자 GTX A노선 운정역(예정)이 위치한 노른자위로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 파주 운정 3지구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5개 단지 4648가구다. 업체별로는 ▲대우건설 710가구 ▲우미건설 846가구 ▲중흥건설 1262가구 ▲대방건설 820가구 ▲대림산업 1010가구 등이다.

운정 3지구에는 서울까지 20분대에 접근 가능한 GTX-A 노선 운정역(2023년 예정)이 신설될 예정이다. 또 수변공원과 체육공원(16만㎡)이 어우러진 총연장 4.5km의 대규모 수변생태공도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이 같은 기대감에 운정 3지구 내 택지 입찰경쟁도 치열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파주 운정 3지구 공동주택용지 A13블록 1개 필지 공급 입찰이 392대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해 5월 공급된 운정3지구 공동주택용지 A14블록도 146대1의 높은 경쟁률로 매각된 바 있다.

다만 입주 시점과 GTX-A 개통 시점이 차이날 수 있는 점은 청약 시 고려해야 한다. 올해 공급 예정인 아파트의 입주시점이 늦어도 2021년 말 안에 이뤄질 예정이지만 GTX-A 개통 예정 시점은 2년 뒤인 2023년이고, 시공 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하면 공기는 더 길어질 수 있어서다.

이에 대해 김정희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환승센터를 서울 외곽·경기도에 두고 지하철로 환승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