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지난 15일 “부산시 갑질 규탄한다, 부산시장은 사과하라”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사진제공=뉴스1DB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지난 15일 “부산시 갑질 규탄한다, 부산시장은 사과하라”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사진제공=뉴스1DB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설립을 두고 부산 이전 금융공공기관 노조와 갈등을 빗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15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부산금융중심지 10주년 기념식'에서 "부산 이전 금융공공기관이 부산금융중심지의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부산 금융계는 여전히 고립된 섬처럼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이전 금융공공기관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출했다.

또 "BIFC가 생기고 금융기관이 들어서면서 외형상 발전한 것은 틀림없다"면서도 "금융중심지 지위에도 불구하고 부산에 자리잡고 있는 외국회사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했다.

오 시장은 북한개발은행·국제금융진흥원 설립 등을 제안하며 향후 지역 금융발전을 위한 관계기관의 협업을 당부했다.
그러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이날 행사에 앞서 “부산시 갑질 규탄한다, 부산시장은 사과하라”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는 등 불만을 표출했다.

이날 노조는 "부산시가 부산 소재 국책금융기관에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설립 비용을 출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시가 일방적 추진과 이를 위한 요구를 이어가 기관들이 당혹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오거돈 부산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해왔지만 지금까지 응하고 있지 않다"며 불통행보를 비판했다.

부산이전 공공기관 노조는 지난 14일 발표한 성명에서 “부산시가 금융진흥원 설립에 필요한 34억원 중 24억원을 이전 금융기관이 나눠 출연 요청을 했다”면서 “부산시의 오만함이 도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왜 우리가 부산시에 인력과 출연금을 제공해야 하는지 전혀 납득할 수 없으며 이것은 기관간 금전 갈취나 다름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지난해 11월말 오 시장이 이전 공공기관을 ‘어중간한 기관들’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노조는 “이전 공공기관을 잔챙이 취급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