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연자/사진=머니투데이DB
가수 김연자/사진=머니투데이DB
가수 김연자가 KBS2 ‘뮤직셔플쇼 더히트’(이하 ‘더히트’)에 가수 김조한, 김경호, 청하 등과 함께 출연해 화제인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연자는 현재 한국에서 배출해낸 명실상부한 ‘일본 엔카계의 여왕’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 중의 한 명이다.

1974년 동양방송에서 열린 ‘전국가요 신인스타쇼’에서 우승한 뒤 같은 해 ‘말해줘요’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이후 치열한 오디션을 본 끝에 1977년 일본 진출에 성공했다. 김연자는 일본에서 이미자의 곡을 개사한 '女の一生 (여자의 일생)'를 발표하며 신예 스타로 떠올랐다.


일본 활동 전성기 당시 회당 출연료가 1억원이 넘는 등 가수로서 성공한 삶을 살았지만 정작 여자로서는 굴곡진 인생을 겪기도 했다. 18살 연상의 재일 교포였던 전 남편과 결혼했지만 2012년 30년 만에 아이도 없이 파경을 맞았다. 특히 김연자의 전남편은 '가수는 노래만 하면 된다'고 말하며 모든 출연료를 직접 관리했으나 정작 이혼 과정에서 통장을 살펴보니 그 많던 돈은 오간데 없고, 위자료 한 푼 받지 못한 채 한국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누구나 알아주는 인기 가수였지만 20년 넘게 한국 활동을 하지 않았던 터라 달라진 가요 환경으로 인해 큰 좌절에 빠졌다. 절치부심 끝에 지난 2013년 '아모르파티'라는 곡을 발표했지만 당시에는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던 김연자에게 2017년 기회가 찾아왔다. 한 가요 프로그램에서 아이돌 그룹 엑소의 다음 무대에 서게 된 김연자. EDM을 가미한 신나는 트로트에 즉각 아이돌 팬들에게서 반응이 왔다. '아모르파티'는 가요 순위를 역주행하며 화제에 오르기 시작했다. 아모르파티의 뜻은 “네 운명을 사랑하라”(Amor Fati)라는 뜻의 라틴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