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ATL 홈페이지 캡처
/사진=CATL 홈페이지 캡처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이 독일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함에 따라 우리나라 배터리 3사와의 경쟁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ATL는 현재 독일 튀링겐에 짓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 생산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7배 늘린 100GWh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해 7월 CATL은 2억4000만유로(3100억원)를 투자해 연간 생산규모 14GWh의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기존 계획을 수정해 생산규모를 대폭 확대, 앞으로 늘어날 수요에 대응키로 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시장 규모는 2019년 612만대에서 2025년 2213만대로 6년간 3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시장 역시 지난해 97GWh에서 2020년 110GWh, 2025년 최대 1000GWh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CATL은 지난해 전세계시장에 연간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이 21.3GWh로 1위를 차지한 업체다. 이는 LG화학(7.4GWh)과 삼성SDI(2.9GWh)를 합한 것의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CATL이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하고 나섬에 따라 국내 배터리 3사와의 격차도 벌어질 전망이다.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도 잇따라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이번에 CATL이 제시한 생산규모에는 못미친다.

CATL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업체들의 약진도 우리 기업에는 부담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톱10 순위 중에서 CATL를 비롯한 중국계 기업수는 무려 8개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