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훈 형 사망. /사진=인생술집 방송캡처 |
이어 그는 자신의 예명에 얽힌 사연을 이야기 했다. 박훈은 "제 이름은 박원희이고, 제 형 이름이 박훈희였다. 형과 나는 '훈아, 원아' 하고 불렸다. 어렸을 때 형이 극단적 선택을 해서 죽게 됐다. 그 일로 부모님이 안좋게 헤어지시게 됐다"며 "사춘기 시절에 일을 겪고 배우를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첫 오디션 때 형의 이름으로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박훈은 "형의 이름이 불리면 형에게도 좋겠다는 생각이 컸고, 제 이름에 책임질 수 있지 않나. 부모님도 좋아하실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박훈은 첫 데뷔 공연 후, 형의 이름이 올라간 팸플릿을 아버지께 드렸다고. 그는 "첫 공연 내 이름이 찍힌 팸플릿을 아버지께 드렸다. 아버지가 ‘이런 거 안 봐’이러시더라. 그런데 밤에 문을 살짝 열고 보는데 제 사진을 펴서 울고 계시더라. 울고 나시면 개운해 지시겠지. 마음의 상처가 내려갔으면 했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아울러 그는 "좋은 배우들과 ‘알함브라의 궁전’에 나오고, 멋진 프로그램도 나오고, 나와 비슷한 슬픔을 가진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거창한 희망이나 위로를 건네지 못하지만 그 마음을 아니까 위로가 됐으면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