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린북'의 제작진 짐 버크, 찰스 웨슬러, 닉 발레롱가, 피터 패럴리, 브라이언 커리(왼쪽부터)가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백스테이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영화 '그린북'의 제작진 짐 버크, 찰스 웨슬러, 닉 발레롱가, 피터 패럴리, 브라이언 커리(왼쪽부터)가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백스테이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영화 '그린북'이 2019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그린북'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린북'은 천재 흑인 피아니스트와 하층민 백인 운전기사의 투어 여정을 통해 인종 간 화합을 담은 작품이다. 이 영화는 인종 차별 문제가 대두되던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그려졌다. 

작품상 수상자로 올라온 피터 패럴리 감독 등 제작진은 "우리는 사랑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 부드럽게 존중하며 영화를 만들었다"며 "이 영화는 사랑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서로 다르지만 사랑하라는 뜻이다.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마허샬라 알리는 "감독 피터 패럴리에게 감사하다. 리더십을 보여줬다"면서 "저희에게 공간을 줬다. 그래서 저희의 역할을 할 수 있고 변주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할머니께 이 상을 바치고자 한다. 항상 제 삶에 함께 해주셨다. 내가 실패하더라도 계속 시도하라고 해줬다"고 덧붙였다. 

또 각본상 수상자로 무대에 선 닉 발레롱가, 브라이언 커리, 피터 패럴리 등은 가족과 제작진 등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은 1927년 창설된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주관해 열리는 행사로 그 전해에 상영된 미국영화 및 외국영화를 대상으로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다. 올해는 공식 사회자 없이 13명의 시상자가 사회자 역할을 나눠 맡았다. 사회자 없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지난 1989년 제61회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