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후 6시 35분(현지시간)쯤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에서 약 8개월 만에 재회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후 6시 35분(현지시간)쯤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모두발언 자리에서 "이번 회담은 지난 1차 정상회담보다 더 성공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지녔으며, 위대한 지도자 밑에서 그러한 성공을 이룰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사방에 불신과 오해의 눈초리들도 있고 적대적인 낡은 관행이 우리가 가는 길을 막으려고 했지만 우리는 그것들을 잘 이겨내고 다시 걸어서 260일 만에 여기 하노이까지 걸어왔다"라며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고민과 어려움, 인내가 필요했던 기간이었던 것 같다"고 이번 만남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는 보다 모든 사람들이 반기는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한다"며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환담 후 오후 6시 40분부터 20분간 배석자 없이 단독 회담을 가졌다. 이후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친교 만찬이 진행됐다.
곧바로 이어진 이 호텔 1층 만찬장에서 두 정상은 원탁에 나란히 앉아 미소를 짓는 등 앞선 만남보다 긴장이 다소 풀린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은 공개된 만찬 발언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굉장히 바쁜 일정 앞두고 있어 오늘은 짧은 저녁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진지한 대화를 할 것이고 저희 협상에 좋은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김정은 위원장과 저의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고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했다.
만찬 자리에는 먼저 미국 측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대행이 배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자리를 함께했다.
두 정상은 다음날인 28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그리고 오찬 시간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1차 북미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의 구체적 실행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회담 결과물을 담은 '하노이 선언'에 서명한 뒤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