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 라운드테이블'에서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 라운드테이블'에서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아세안 6개국의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신남방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추진된다. 코이카(KOICA)가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아세안 6개국 인재 양성을 위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대규모 신남방 교육 ODA 사업을 추지한 것. 
이번 사업은 신남방 지역 인적자원 역량 강화를 통한 정부의 신남방정책 이행을 뒷받침하고 아세안 6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의 네번째 목표인 '양질의 교육'을 목표를 달성하는 목적에서 준비됐다.

코이카는 지난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 라운드테이블'에서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발맞춰 아세안교육 ODA의 일환으로 '미네소타 프로젝트' 방식의 교육 ODA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네소타 프로젝트는 미국이 중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서울대학교의 의대, 공대, 농대의 역량강화를 도운 교육지원 사업(1955~1962년)이다.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서울대는 오늘날과 같은 경쟁력을 갖춰 한국 발전에 이바지했다. 

이번 사업은 아세안 6개국(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의 국가별 최상위 국·공립 대학을 대상으로 의료, 보건, 농수산, 엔지니어링, ICT, 행정, 경제 등의 분야를 지원한다. 올해 준비 작업을 거쳐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시행, 2027년까지 잠정적으로 1억2000만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ODA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 라운드테이블'에서 발표하는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사진=코이카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 라운드테이블'에서 발표하는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사진=코이카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 "신남방정책은 아세안과 협력을 한반도 주변 4강국(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수준으로 격상하고 사람(People)·평화(Peace)·상생번영(Prosperity)의 관점에서 '더불어 잘사는 상생의 공동체'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신남방정 정책 이행을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 교역, 투자 파트너 이상의 관계 발전이 필요하며 코이카는 한국의 국제개발협력 전문기관으로서 글로벌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면서 한국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도 도움이 되는 ODA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코이카는 라운드 테이블에서 ▲한국의 인재양성을 핵심으로 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협력의 주역인 청년 인재 양성 지원(한-아세안 대학 간 상호교류 확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포용하는 개발을 추진 ▲아세안에 대한 지원 비중 확대 (신규 사업 발굴 규모 매년 적어도 10% 이상 지속적으로 증대) 등을 골자로 하는 정책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 수십 년간 아세안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위해 ODA사업을 펼쳐왔다. 그중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ODA사업도 실시했다. 하지만 신남방정책의 구현과 한-아세안의 진정한 상생협력과 발전을 위해서는 그간의 지원방식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미네소타 프로젝트 도입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기존 ODA사업의 건물·시설 지원 유형이 아닌 'ASEAN 6개국의 사업대상기관의 역량강화'(▲교수/직원의 교육/행정 역량 강화 ▲교과과정 현대화 ▲교육시설 및 교보재 현대화 ▲연구역량·연구논문 향상)와  '한-아세안 미래공동체를 견인할 유기적 지식협력 네트워크 구성'(▲한-아세안 대학간과 교수/학생 교류 증진 및 국제학술지 공동연구논문 발표(The Lancet, SCI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이카는 이를 위해 오는 4월 아세안 6개국과 국내 대학 등을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하고 하반기부터는 현지 사업추진여건 분석, 타당성조사 등을 통해 사업내용과 성과관리 방안을 보다 구체화하고 여건이 갖추어진 사업부터 점진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