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해다. 전국 곳곳에 항일투쟁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길이 많다. 이번 3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그 길을 걸으며 100년전 ‘그날’을 기려보자. 한국관광공사 추천 3월 걷기여행길을 찾아보자.

대구 3·1만세운동길. /사진=한국관광공사
대구 3·1만세운동길. /사진=한국관광공사

◆대구 중구 골목투어 2코스 근대문화골목
시간을 거슬러 우리의 근대사를 따라 걷는 길이 있다. 대구 중구의 근대문화골목. ‘한국관광의 별’은 물론 2013년부터 지금까지 ‘한국관광100선’에 4회 연속 선정된 명품코스다. 1.64㎞의 길이로 2시간 남짓이면 둘러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근대 역사 유적이 곳곳에 있어 길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아프지만 아름다운 근대문화골목길은 꽃피는 봄에 걷기에 더 없이 좋다.


☞코스정보: 동산선교사주택(청라언덕)-3·1만세운동길-계산성당-이상화·서상돈 고택/근대문화체험관 계산예가-뽕나무골목(두사충)-에코한방웰빙체험관/옛 교남YMCA회관-제일교회역사관-약령시 한의약박물관-영남대로-종로-진골목-화교협회(화교소학교) 1.6㎞, 2시간(보통)

군산의 한강이남 최초의 3·1운동 기념 조형물. /사진=한국관광공사
군산의 한강이남 최초의 3·1운동 기념 조형물. /사진=한국관광공사

◆전북 군산 구불길 06코스 달밝음길
전북 군산은 한강이남 최초의 3·1운동 발상지로서 역사적 의미가 깊은 지역이다. 은파공원에서 출발해 시민의 산책로인 부곡산, 군산시의 상징인 월명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도심의 산 위에 있는 월명호수를 만난다. 시간여행으로 근대문화유산, 세계 최초 함포해전의 격전지인 비단처럼 펼쳐진 금강(진포), 경암 철길마을을 들린다. 28회의 만세운동에 3만여명이 참가한 한강이남 최초의 3·1운동 발상지인 구암동산이 있다. 금강하류에서 일몰을 바라보며 하루를 차분하게 마무리한다.

☞코스정보: 은파관광안내소-부곡산-나운배수지-월명호수공원-청소년수련원-3·1운동기념탑-수시탑-해망굴-수덕산공원-군산근대역사박물관-진포해양공원-째보선창-경암동철길-구암동산(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진포시비공원-군산역 15.5㎞, 6시간(보통)


천안의 유관순 열사 기념관. /사진=한국관광공사
천안의 유관순 열사 기념관. /사진=한국관광공사

◆천안 역사문화둘레길
충남 천안시 역사문화둘레길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길이다. 유관순 열사의 유적지를 시작으로 약 8㎞에 걸쳐 천안시 병천면을 중심으로 한 역사 이야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시작점인 유관순 열사 유적지에서는 추모각을 통해 독립운동의 주역들을 기린다. 유관순 열사의 일대기와 함께 아우내장터에서 있었던 만세 운동을 소개한다.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였던 조병옥 박사의 생가지와 조선 시대 학자인 홍대용의 업적을 기념하는 과학관도 빼놓을 수 없다. 길의 막바지에서 만나는 병천순대마을에서 순대국밥을 꼭 맛볼 것.

☞코스정보: 유관순열사사적지-유관순생가지-조병옥생가지-홍대용생가지-홍대용묘-김시민유허지-병천사거리-유관순열사사적지 8㎞, 2~3시간(쉬움)

명동 대성당. /사진=한국관광공사
명동 대성당. /사진=한국관광공사

◆서울 종로구 골목길 관광코스(종교문화유적길)
명동 대성당에서 출발해 서울 주교좌 성당에서 마치는 종교문화유적길은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은 각 종교별 최고의 성전을 걷는 코스로 구성됐다.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의 본거지 역할을 한 종교건물들을 둘러보는 길이다. 또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박물관과 갤러리들을 만날 수 있다. 주요 관람처는 승동교회, 불교중앙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있다.

☞코스정보: 주교좌 명동대성당-승동교회-조계사-보성사터-대한민국역사박물관 7㎞, 2시간(쉬움)

밀양아리랑 가사를 새긴 조형물. /사진=한국관광공사
밀양아리랑 가사를 새긴 조형물. /사진=한국관광공사

◆경남 밀양아리랑길 02코스
경남 밀양은 정선, 진도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아리랑의 고장이다. 도심 구석구석 숨겨진 역사와 자연을 함께 엮은 둘레길에도 아리랑고장의 숨결이 느껴진다. 밀양향교에서 추화산성을 지나 충혼탑과 밀양대공원으로 이어지는 밀양아리랑길이 있다. 유서 깊은 문화를 만나며 솔향 가득한 숲길을 걷는다. 옛 성곽에 올라 유유히 흐르는 강을 바라본다. 역사와 자연을 넘나드는 길은 흥겹고 때론 찡한 아리랑 선율을 닮았다. 걸음마다 덩실덩실 어깨춤 절로 나는 이유다.

☞코스정보: 밀양향교-손씨고가-밀양시립박물관-봉수대-추화산성-현충탑-대공원-밀양시립박물관 4.2㎞, 3시간(보통) <사진·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