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의왕시 모락고 학생들이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학생운동 배지를 만들어 판매해 마련한 기부금과 편지를 장휘국 광주교육감에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
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장휘국 광주광역시육감은 지난 5일 경기도 의왕시 모락고등학교 3학년 임희정 학생을 포함한 자율동아리 학생들에게 감사편지를 보냈다.
장 교육감은 편지에서 "임희정 학생의 따뜻하고 정성스런 마음을 담은 편지 잘 읽어보었다"며 "(학생독립운동 배지를 제작·판매해 모은) 동아리 활동 수익금을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사업에 쓰일 수 있도록 기부를 결정한 일은 역사 선생님이었던 나에게도 뭉클한 감동을 주었다"고 밝혔다.
경기도 모락고 학생들은 매년 동아리에서 자체 제작한 물품을 학교 내에서 판매한 뒤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
임희정 학생 등 자율동아리 회원들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이 3대 민족운동으로 평가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기념일이 언제인지, '학생독립운동'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음을 알고 '학생독립운동' 배지를 만들어 판매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배지 도안을 직접 그리는 등 제작에 정성을 들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판매 수익금이 10만 원. 학생들은 상의 끝에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 사업회에 이를 기부하기로 하고 지난 1일 직접 쓴 편지와 함께 광주광역시교육청에 기탁했다.
학생들은 편지에서 "부디 적은 금액일지라도 학생독립운동기념 사업에 소중하게 쓰여 조금이나마 선조들에게 위안이 되고 감사하는 마음이 전달되길 바란다"며 "주위에서 저희가 제작한 배지를 보고 광주학생독립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 정신을 본받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난다면 그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거라 확신한다"고 적었다.
이어 "(학생독립)운동에 존재했던 수많은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독립의지를 배우면서 제 내면의 성장이 이루어 진 것 같다"면서 "이번 기회에 체득한 그들의 얼과 기상을 항상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해당 편지를 직접 읽은 후 답장을 통해 "역사를 바꾼 건 항상 학생이었다"며 "고등학교 3학년을 준비하는 무거운 마음도 있겠지만 학생들이 지켜온 정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져주길 바란다. 감사하다"고 했다.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은 기탁금을 보내 준 임희정 학생과 동아리 학생들에게 교육청 차원에서 감사메시지와 함께 기념품과 홍보물을 보낼 예정이다.
또 학생독립운동을 광주지역 학생뿐만 아니라 전국의 학생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