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되는 구로고가차도의 마지막 구조물 인양 모습. /사진=서울시
철거되는 구로고가차도의 마지막 구조물 인양 모습. /사진=서울시
지난해 12월부터 철거에 들어간 준공 42년 된 구로고가차도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구로고가차도를 모두 철거하고 오는 7일 자정에 전면 개통한다.

구로고가차도는 1970~80년대 도시 발전 과정에서 남부순환로의 한 축으로 도심 교통난 완화 및 강남-강서 간(남부순환로) 빠른 이동을 위해 설치됐다. 하지만 교통량 증가에 따라 하부 교각 및 옹벽으로 인해 상습적인 꼬리 물기 등 교차로 정체의 원인으로 지적돼 본래의 기능이 상실되자 철거가 추진됐다.


또 구로·금천구간 지역단절 및 디지털단지오거리 지역상권 침체와 도시 미관을 저해해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철거를 요청했다.

그동안 서울시내 고가차도는 대중교통과 보행자 중심의 도시 재편에 따라 2002년 전농동 떡전 고가차도 철거를 시작으로 ▲원남(2003) ▲청계(2003) ▲아현(2014) ▲서대문(2015) 등 18개가 이미 철거됐고 이번 구로고가차도 철거로 총 19개가 사라졌다.

구로고가차도 철거는 시민들의 통행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겨울방학과 동절기를 최대한 이용해 진행됐고 지난해 12월11일부터 차량을 통제하고 철거를 시작한 지 110일 만인 지난 3월31일에 완료됐다.


이번 철거로 전체 차로수는 철거 전 왕복 8차로에서 왕복 10차로로 늘게 된다. 또 디지털단지오거리의 사당에서 광명방면 좌회전 차로가 증설되는 등 지역 접근성 및 생활 교통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통 이후에는 폭 1~1.5m의 협소한 주변 보도를 오는 6월까지 폭 3m의 보도로 확장·정비해 보행 공간 확보 등 자동차 중심의 거리에서 걷기 편한 보행자 중심 거리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고가차도로 막혔던 디지털단지오거리 주변 환경이 정비돼 지역 주민들과 차량 이용자의 경관 조망권 확보, 단절됐던 구로·금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