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임한별 기자 |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2월말 기준 0.52%로 전월말 대비 0.07%포인트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연체율은 2018년 12월말 0.40%, 2019년 1월말 0.45%를 기록했다.
2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7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5000억원)를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이 8조4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경기부진에 영향을 받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전월대비 0.10%포인트 올라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해 9월 부동산임대사업자 대출 기준 강화 등 여파로 개인사업자 대출 2월말 연체율은 0.43%로 전월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부동산임대사업자 대출 제한을 비롯해 가계대출 등이 막히면서 건전성 지표가 안좋아졌다"면서 "전반적으로 아직 연체율이 낮은 수준이지만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신용대출 등 연체율이 0.56%로 전월말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가계가 부진해지면서 신용대출 연체율이 높아졌다.
주택가격이 일부 하락했다곤 하지만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3%(전월말 대비 0.03%포인트 상승)를 기록했다. 1분기는 은행들의 연말 부실채권 정리 등 계절적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연체율이 높아지는 시기다.
매년 2월 원화대출 연체율 변동폭을 보면 2016년 2월 0.03%포인트, 2017년 2월 0.04%포인트, 2018년 2월 0.06%포인트, 2019년 2월 0.07%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측은 "통상 연말 부실채권 정리 등으로 1분기 은행 연체율이 기저효과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거시경제 및 실물경기 지표가 부진할 것이란 시그널이 있어서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