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리랑카 테러. 21일(현지시간) 부활절 폭발테러가 발생한 스리랑카 네곰보 소재 성 세바스티안스 가톨릭 교회 내부에 희생자들의 시신이 눕혀져 있다. /사진=로이터 |
보도에 따르면 스리랑카 경찰은 용의자들이 콜롬보로 이동하는 데 이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도 확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아울러 가해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안전가옥도 찾아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공격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CNN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현재까지 스리랑카 국민들은 물론 최소 8개국 출신 외국인들이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라별로 영국인 5명(미국-영국 이중국적자 2명 포함), 인도인 3명, 덴마크인 3명, 중국인 2명, 터키인 2명, 네덜란드인 1명, 포르투갈인 1명이 희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테러 배후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AFP는 푸쥐트 자야순다라 스리랑카 경찰청장이 사건 발생 약 열흘 전 스리랑카 급진 이슬람단체 NTJ(내셔널 타우힛 자맛)의 자살폭탄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수도 콜롬보 등 8곳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폭발로 228명이 숨지고 45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기독교 축일인 부활절이자 스리랑카 내전 종전 10주년을 불과 한 달 앞둔 시점에 일어난 이번 테러는 지난 1983~2009년 내전 이후 발생한 최악의 사건으로 평가된다.
CNN은 이번 테러에 대해 "스리랑카의 소수 기독교 공동체가 부활절 공격의 주요 표적으로 보인다"며 "기독교는 2140만 인구 중 10%도 안 되는 스리랑카의 소수 종교"라고 지적했다.
스리랑카에선 전체 국민의 70.2%가 불교 신자로, 힌두교(12%), 이슬람교(9.7%), 기독교(7.4%)가 그 뒤를 잇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