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트의 경기 중 8회말 2사 1,2루 두산 베어스의 타자 정수빈이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구승민의 투구에 맞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트의 경기 중 8회말 2사 1,2루 두산 베어스의 타자 정수빈이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구승민의 투구에 맞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구승민이 지난 28일 발생한 ‘사구’와 관련해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에게 사과했다.
구승민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8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정수빈을 상대하는 도중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투구는 정수빈의 오른쪽 옆구리를 향했고, 공에 맞은 정수빈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난 정수빈은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8번 갈비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게 되면서 최소 1주일 간 치료에 전념하게 됐다.


상황이 급박해진 가운데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이미 7회말 정병곤이 사구를 당했던 가운데 정수빈까지 볼에 맞고 쓰러지자 김태형 두산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서 강하게 항의했다. 이후 김태형 감독이 공필성 롯데 수석코치에 ‘막말’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들은 양상문 롯데 감독도 그라운드로 걸어 나온 후 항의하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빚어졌다.

롯데 구단 측은 29일 “구승민이 어제 경기를 마치고 정수빈에게 전화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아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정수빈이 병원에 있어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답장이 왔고, 구승민 역시 정수빈에게 '정말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자 정수빈이 '경기 중 있을 수 있는 일이니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다음 경기 준비 잘해서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빈볼·막말’ 논란이 커지자 KBO는 상벌위원회 회부 사안인지 검토에 나섰다. KBO 야구규칙 6조 4항에는 ‘경기 중 금지사항’을 '어떤 방법으로든지 상대팀의 선수, 심판원 또는 관중을 향해 폭언하는 것'이라고 명시하면서 두 번째 항목에 '어떤 방법으로든지 상대팀의 선수, 심판원 또는 관중을 향해 폭언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 KBO리그 규정 벌칙내규에는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심판판정 불복, 폭행, 폭언, 빈볼, 기타의 언행으로 구장질서를 문란케 했을 때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제재금 3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경기 이하의 처벌을 내릴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