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고가와 저가 아파트값 격차가 1년5개월 사이 최저 수준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던 고가 아파트인 이른바 ‘똘똘한 한 채’가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에 따른 하방압력이 커지자 낙폭이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KB국민은행의 ‘5분위 평균 아파트가격과 5분위 배율’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값 5분위 배율은 4.4배로 전월 4.5배에서 0.1배 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17년 11월(4.3배) 이후 최저치다. 5분위 배율은 주택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주택가격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해당 지역 내 집값 격차를 의미하며 배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서울 내 고가와 저가 주택간 격차가 줄었다는 뜻.


서울 아파트값 격차가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고가 아파트일수록 내림폭이 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5분위 아파트값 평균은 4월 15억7205만원으로 올 1월(16억2528만원)보다 3.3%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4분위(-1.0%), 3분위(-0.7%), 2분위(-0.6%)보다도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모습이다.

다만 저가 아파트가 소진되는 추세에서 1분위 값이 다소 오른 점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지난달 1분위 아파트값 평균은 3억5377억원으로 올 1월(3억5142억원)보다 0.7% 상승해서다.

이는 정부 규제로 고가 아파트값은 하락폭이 큰 반면 저가 아파트는 3억~4억원대 소형아파트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소진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로 올 1~4월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6052건 중 38.5%인 2331건이 4억원 이하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