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은 10일(한국시간) 오전 무역전쟁 확전 또는 종전을 판가름할 최종 담판에 돌입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미중무역협상 전개 상황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대중 수입품 관세부과 계획으로 최근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협상타결을 위해 미·중간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고 진단했다.


또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주가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며 "특히 어제(9일) 미국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뉴스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추가 인상하겠다고 예고하자 중국 상무부가 곧바로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맞대응하고 나서면서 양국간 갈등이 고조됐다. 이에 지난 9일 코스피지수가 3.04% 급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도 타격을 받았다.

한은은 앞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국내 시장 안정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 총재는 "앞으로 미·중 무역협상 전개 상황이 국내 금융·경제에 미칠 영향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시장 안정화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