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사진=뉴시스
이상화. /사진=뉴시스

'빙속 여제' 이상화(30)가 오는 15일자로 은퇴하며 14년 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10일 이상화의 매니지먼트사인 본부ENT는  "이상화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은퇴식과 기자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출전 당시 "일단 능력이 있다면 올림픽까지는 아니더라도 1~2년 더 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은 먼 이야기라 나중에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이후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이유로 운동을 쉬었고, 2018~2019시즌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사실상 이상화의 은퇴가 예견됐던 이유다.  

휘경여고 재학 시절인 2004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이상화는 14년 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2005년 당시 16세였던 이상화는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따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과시한 데 이어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도 세계 여자 단거리 최강자였던 예니 볼프(독일)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해 세계 빙상계를 놀라게 했다.

또 이상화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을 기록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이상화가 당시 2차 레이스에서 세운 37초28은 올림픽신기록이다.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카트리오나 르 메이돈(캐나다)과 보니 블레어(미국)에 이어 역대 세번째다.

평창올림픽에서 3연패를 노렸던 이상화는 고다이라 나오(일본)에 밀려 3연속 금메달 획득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세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최강자로 군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