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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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출과 청약규제, 부동산세제 강화로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중소건설사가 고전한다. 지난달 이후 청약 미달이 발생한 17개 단지 중 16개는 중소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13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41개 단지 중 17개는 1·2순위 청약 내 마감에 실패했다. 이 17개 단지의 공급물량은 일반분양 기준 7711가구다. 약 3593가구가 주인을 못찾은 것이다.

이중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대형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는 1개에 불과했다.


경기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1·2단지'는 지난주 1·2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1152가구 모집에 297명만 접수해 무려 855가구가 미달됐다. 미달물량이 전체의 74.2%에 달한다.

지난달 분양한 검단신도시 '인천 검단 대방노블랜드 1차'도 1274가구를 일반분양했는데 1187가구(93.2%)가 미달됐다.

전북 고창군 '고창 석정 파크빌 3차', 제주 '서귀포 진용 이지빌'은 각각 48가구, 53가구를 분양했는데 1·2순위 모두 청약신청자가 단 1명도 없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두고 정부의 대출·청약 규제와 부동산세제가 강화돼 다주택자 페널티가 커지면서 입지나 미래가치가 높은 소위 '똘똘한 한채' 위주로 청약이 몰리는 양극화라고 지적한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청약 대기수요의 선택이 신중해졌다"면서 "입지와 브랜드파워, 분양가를 따지게 돼 경쟁력이 약한 중소건설사 아파트는 당분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