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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를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자동차보험료 인상 러시가 예고된다. 정비수가 인상, 손해율 악화에 더해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선 등으로 부담이 커지자 이례적으로 1년에 두 차례 인상을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두 차례 인상폭을 합산해도 부족한 수준이라며 하반기 추가 인상 카드까지 만지작거리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차보험료 인상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온라인 차보험 비중 확대로 인한 사업비율 개선으로 인해 가시적 효과는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5일 “올 1분기 자동차보험료 손해율은 84.6%로 전년 동기보다 2.6%포인트 악화됐다”며 “올 상반기 정비수가 인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음달부터 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에 따른 손해액 증가요인이 반영돼 손해율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삼성화재는 1분기 실적발표에서 다음달 초 차보험료를 1.5%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가상승 압박이 예상수준을 넘었다는 게 인상 배경이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차보험료 인상은 다른 손보사에도 영향을 끼쳐 다음달부터 순차적 인상 러시가 예상된다.
손보사들은 올 1월 차보험료를 3~4%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정비수가 인상폭에 더해 손해율 악화를 감안하면 인상폭이 부족했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차보험료를 한 해에 두 차례 인상하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올 초 인상을 단행할 때도 하반기쯤 추가 인상 가능성이 대두됐다.
삼성화재의 경우 올 초 차보험료를 3.0% 인상해 상반기 인상폭이 4.5%가 된다. 당초 업계에서 주장한 7~8%선보다 낮아 추가적인 보험료 인상 필요성도 나온다.
다만 온라인차보험 비중 확대로 사업비율이 개선되는 추세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의 온라인 차보험 비중은 30%로 업계 1위다.
오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 업계 평균 3% 수준 인상한 차보험료는 6개월 이후부터인 3~4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며 “이번 보험료 인상 계획은 정년 연장, 차량 시세하락 보상 확대관련 표준 약관 개정 등을 반영한 것으로 업계는 2%포인트 수준의 추가 보험료 인상 필요성을 제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 2차례의 차보험료 인상만 가정하더라도 하반기 중 차보험 손익 개선은 확인될 것”이라며 “업계가 추정한 비용 상승 요인 2%포인트를 전가하지 못하더라도 온라인 차보험 비중 확대에 따른 연간 0.5~1%포인트 수준의 사업비율 개선을 고려하면 차보험 손익 정상화는 시간의 문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