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현철 정신과 의사 홈페이지
/사진=김현철 정신과 의사 홈페이지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이 자신의 그루밍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MBC 'PD수첩' 측을 비판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29일 김 원장의 홈페이지 '아이러브마인드' 대문에는 '피디수첩 막무가내 취재 5/27일 방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이 영상에는 'PD수첩' 취재진으로 보이는 남성 2명과 간호사로 보이는 여성 1명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여성이 "카메라 좀 꺼달라"라고 재차 요구하자 취재진 일행은 "원장님과 약속했는데 문자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전화도 안 받고"라고 말한다.

그러자 이 장면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여성은 "약속 취소했는데 약속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문자로 취소했으면 그건 약속을 잡은 게 아니다"며 "(취재진이) 순서도 안 지키고 원장실 문을 두드리고 굉장히 무례한 사람들이다"고 설명한다.


김 원장 홈페이지에는 이런 내용이 담긴 영상과 함께 'BEHIND 2019.05.28. PM 11:50'과 'PD SUCKUP'이라는 문구가 걸렸다. 해당 숫자는 'PD수첩' 방송시간을 의미한다. 

앞서 'PD수첩'은 28일 김 원장의 그루밍 성폭력과 약물 과다처방 의혹을 다뤘다. 그루밍 성폭력은 가해자가 친밀한 관계를 이용해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저지르는 성범죄를 의미한다.

방송에 따르면 김 원장은 상습적으로 직원과 환자를 성희롱하고 환자 진료 내용을 발설해왔다. 이날 환자 2명은 김 원장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김 원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치료받던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피감독자 간음죄)로 입건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