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팬 이벤트 관련 방만 대응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빅히트는 5일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식 팬 카페를 통해 5번째 공식 글로벌 팬미팅 'BTS 5TH MUSTER [MAGIC SHOP](방탄소년단 5번째 머스터 [매직 샵]' 팬 이벤트 대응 논란 관련 공식 입장문을 게재했다.
방탄소년단은 6월15~16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 22~23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5번째 팬미팅을 개최한다.
이에 방탄소년단 팬 연합 측은 팬미팅 중 팬 이벤트를 진행하고자 지난 4월 초부터 빅히트의 팬클럽 담당자와 연락을 해왔다.
이들은 팬들 간 모금을 통한 슬로건 제작 등에 대해 논의한 후 빅히트 측에 슬로건 이벤트 진행시 필요한 수량과 슬로건을 제외한 타 이벤트 진행 가능 여부 등에 대해 메일로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빅히트는 약 한 달간 메일 회신을 하지 않다가 팬미팅 개최 시기를 2주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총 8만6000매의 종이 슬로건이 필요하다는 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슬로건 제작에 있어 약 1000만원의 제작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빅히트의 늦은 답변으로 인해 모금액 달성이 어려워진 팬 연합 측은 빅히트에 이벤트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아울러 다수의 팬들은 최근 공식 팬카페 등을 통해 메일 회신이 지연된 이유 등에 대한 빅히트의 피드백을 요청했다.
이에 빅히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팬 이벤트를 추진해 온 팬 단체와의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주관을 맡은 팬 단체가 이번 팬 이벤트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며 빅히트에서 지원을 해서라도 차질 없이 팬 이벤트가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안을 계기로 팬 여러분이 비용 부담을 느낄 수 있는 팬 이벤트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번 팬 이벤트 건으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게 생각하며 팬미팅을 손꼽아 기다리는 팬 여러분과 더욱 즐겁고 기억에 남는 공연을 만들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빅히트의 공식입장 발표 이후에도 팬들의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본질에서 벗어난 입장이자 선택적 피드백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빅히트의 입장에서는 팬들이 요청한 '메일 회신이 지연된 이유', '팬 이벤트에 대한 명확한 기준' 등 핵심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이 작성되지 않았다.
또 슬로건을 직접 제작하고, 향후 팬들이 비용 부담을 느낄 수 있는 팬 이벤트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슬로건 제작 '시간'이 아닌 '비용' 문제로 인해 팬 이벤트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는 인상을 준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