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에서 시민들이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는 세시풍속을 체험. /사진=뉴스1
한국민속촌에서 시민들이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는 세시풍속을 체험. /사진=뉴스1

오늘(7일)은 음력 5월5일 단오다.
단오는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로 일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다.

단옷날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풍습이 있다. 창포물을 끓인 물에 세수하고 머리를 감으면 그해 여름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고 믿는다. 창포는 혈액순환 촉진과 노화방지는 물론 세정효과까지 볼 수 있는 정유 성분이 풍부해 예부터 여인들이 목욕할 때 자주 사용했다.


아울러 단오에는 씨름, 널뛰기, 그네타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도 행해졌다.

선조들은 단오에 주로 쑥을 절편이나 인절미로 빚어 먹었다. 또 앵두화채를 즐겨 먹으며 더운 여름 기력을 보충했다. 예로부터 민가에서는 앵두를 씻어 씨를 뺀 후 설탕에 재워 둔 후 오미자 국물에 넣고 잣을 띄워 먹었다고 전해진다.

단오는 중국 초나라에서 유래가 시작된다. 굴원은 성품이 충직하고 문장이 수려해 초나라 회왕이 특별히 사랑하는 신하였다. 왕의 총애를 받는 신하는 시기의 대상이 되기 마련이었다. 굴원을 질투한 일부 간신들은 음모를 꾸며 그를 곤궁에 빠뜨렸고, 결국 굴원은 유배를 떠나게 된다.


이후 초나라는 진나라에 의해 멸망한다. 이 소식을 들은 굴원은 크게 슬퍼하며 큰 돌덩이를 끌어안고 멱라수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날이 바로 5월 5일이다.

사람들은 굴원의 죽음을 슬퍼하며 해마다 이날이면 죽통에 쌀을 넣어 물속에 던져 제사를 지냈다. 또 그의 혼을 건진다고 해 경쟁적으로 배 건너기를 하기도 했다. 이것이 우리나라에 전래하면서 음력 5월 5일이 단오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