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36)이 7일 제주시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영상캡처
고유정(36)이 7일 제주시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영상캡처
고유정(36)에게 살해된 전남편 강모씨(36)의 유족이 피의자의 가석방을 우려하고 있다. 유족 측은 고유정의 집안이 재력가인 만큼 유능한 변호사를 고용해 가석방 등 형감경을 받아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6일 숨진 강씨의 동생 A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돈 많은 재력가 집안이기 때문에 좋은 변호사를 통해 가석방을 받지 않을까 무섭다”고 토로했다.

A씨는 형인 강씨가 양육비 때문에 대학원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힘든 생활을 보냈다고 기억했다. 그는 “매달 40만원씩 보내는 양육비 때문에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연구실일과 논문을 쓰느라 밤을 샜다”며 “최근 한 달간 블랙박스 영상을 보니 학교와 집만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형은 다정한 아버지이자 부모님이 사랑했던 아들이었고 내가 제일 존경했던 사람”이라며 “조카와 함께 노루도 보고 아쿠아리움도 가겠다며 바람개비를 만들었는데 돌려보지도 못하고 떠났다. 아들을 그리워한 것이 죄인가”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지난 13일 고유정의 현 남편인 B씨는 의붓아들 살인죄 혐의를 들어 고유정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