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알앤제이
./사진=알앤제이
연극 <알앤제이>는 셰익스피어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을 남성 4인극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알앤제이>는 엄격한 규율이 가득한 가톨릭남학교에 재학 중인 네 명의 소년들이 늦은 밤 기숙사를 몰래 빠져나와 비밀의 장소로 향하면서 시작된다. 그들은 붉은 천으로 감싸 놓은 금단의 책 <로미오와 줄리엣>을 펼쳐 낭독을 시작하고 작품 속 금지된 사랑, 폭력, 욕망의 이야기에 점차 매료된다. 학교의 규율을 어기고 역할극을 이어가던 소년들은 희곡 속 인물의 삶에 자신들을 투영하며 자신들을 둘러싼 금기와 억압, 편견의 장벽에 눈을 뜬다. 냉정한 현실의 시작을 알리는 수업 종이 울리기 전까지 그들은 마치 한 여름 밤의 꿈을 꾸듯 스스로 창조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고전을 가장 독창적으로 재창조한 보석이란 찬사를 받으면서 관객의 감동을 자아낸다.
일시 9월29일까지
장소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

☞ 본 기사는 <머니S> 제598호(2019년 6월25일~7월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