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상. /사진=뉴시스 DB
이여상. /사진=뉴시스 DB

자신이 운영하는 유소년 야구교실에서 10대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전직 프로 야구선수가 이여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직 야구선수 A씨가 이여상이라고 보도했다. 민경남 심층취재팀 프로듀서는 이날 "이 전 선수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확인해 보니 그 내용이 상당히 무겁고 추가 피해가 나올까 우려돼 실명을 밝히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에 따르면 지난 2일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여상은 서울의 한 유소년 야구교실을 운영하면서 자신이 가르치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 등을 불법 투약했다.

수사 결과 이여상은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몸을 좋게 만들어주는 약을 맞아야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원하는 프로야구단이나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며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나볼릭스테로이드는 황소의 고환에서 추출·합성한 테스토스테론의 한 형태로 세포 내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세포 조직, 특히 근육의 성장과 발달을 촉진시킨다.

하지만 아나볼릭스테로이드를 지속 투여 시 갑상선 기능 저하와 복통, 간수치 상승, 단백뇨, 관절통, 대퇴골골두괴사, 팔목터널증후군, 불임, 성기능 장애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한편 이여상은 지난 2006년 삼성의 육성선수로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2007년부터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던 이여상은 한화이글스(2008년~2013년)를 거쳐 롯데자이언츠(2015~2016년)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이후 2017년 롯데에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