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 따라 사람과 자연 잇는 친환경 여행레저
| 춘천 의암호에서 킹카누 체험을 하는 방한 외국인과 여행객들. /사진=박정웅 기자 |
물의 계절이다. 물의 길목에서 박보영 (사)물길로 상임이사를 만났다. 그는 “물의 길목을 돌아 떠나는 킹카누 투어는 감동과 교훈이 있는 특별한 여정”이라고 했다. 물길로 킹카누는 호반의 도시인 춘천 의암호를 가른다. 영상에서 봤던 캐나다의 여느 호수처럼 물살을 가르는 풍광은 이색적이다.
자체 제작한 친환경 킹카누가 인상적이다. 플라스틱 합성수지 소재의 다른 카누와는 차원이 다르다. 킹카누에 몸을 실은 여행객은 각양각색이다. 가족이나 단체를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도 눈에 띈다. 뭍을 잠시 떠난 물길에서 색다른 춘천여행의 매력을 만나는 듯하다.
◆킹카누, 문화체육관광부 '열린관광지' 선정
| 최대 12명이 탈 수 있는 의암호 킹카누. /사진=박정웅 기자 |
박 상임이사에 따르면 노 젓기의 생명은 호흡이다. 양쪽에서 일사분란하게 노를 저어야 빠르게 나아갈 수 있어서다. 노 젓는 데는 ‘원팀’이 돼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노 젓기에 목숨까지 걸 이유는 없다. 촌각을 다투는 카누 선수가 아니거니와 노 젓기를 좋아하는 다른 이들의 어깨에 도움을 받으면 그만이어서다.
한여름에도 북한강의 물은 맑고 시원하다. 의암호 건너편 삼악산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비록 높지는 않지만 위용이 대단하다. 깎아지른 절벽과 범상치 않은 외양은 ‘악산’임을 증명하고도 남는다. 중턱에는 과거 VIP의 별장으로 쓰인 건물이 남아있다.
| 의암호 붕어섬 인근을 지나는 킹카누. /사진=박정웅 기자 |
물길로의 카누는 12인승인 킹카누다. 12명이 탈 수 있다. 킹스맨은 킹카누의 맨 뒷자리를 차지한다. 킹카누의 가이드인 킹스맨은 카누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면서 여행객의 안전을 도모한다. 안전 담당은 킹스맨뿐 만이 아니다. 모터보트가 킹카누와 함께한다. 카누 선수 출신의 전문가가 현장을 담당하는 것도 물길로의 안전 대책이다.
◆킹카누, 자연과 사람을 잇다
| 김인호 물길로 전무와 박보영 상임이사(왼쪽부터). 김 전무는 카누 선수 출신이다. /사진=박정웅 기자 |
듣고 보니 그럴싸하다. 박 상임이사는 또 “물은 캠퍼스다. 킹카누 투어는 기본적인 여행레저 콘텐츠에 교육과 문화를 더한 복합관광의 요소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노를 젓는 단순한 레저에다 교육과 문화를 엮는다는 건 무엇일까.
물길로는 킹카누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의암호와 의암호 주변을 잇댄 캠핑, 자전거, 애니메이션박물관이 그것이다. 물길로는 청소년 인성을 위한 카누캠프, 카누힐링트레킹, 숲힐링캠프를 운영한다. 아울러 수상안전교육도 실시한다.
| 붕어섬 수생식물숲을 지나는 킹카누. 멀리 의암댐이 보인다. /사진=박정웅 기자 |
서울서 1시간 거리의 춘천은 접근성이 좋다. 특히 준고속열차인 ITX청춘이 들어오면서 춘천을 찾는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 춘천에는 킹카누 외에 소양강스카이워크, 김유정문학마을 등 둘러볼 데가 많다.
‘호반의 도시’ 춘천의 또 다른 이름은 ‘맛의 도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편안한 맛이 춘천의 자랑인데 막국수와 닭갈비가 대표적이다. 두 음식은 착착 감기는 맛에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춘천을 대표하는 음식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