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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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하위 10%가 소득 상위 10% 만큼 벌려면 300배가량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한다.“
로저 고미스 국제노동기구(ILO) 통계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4일(현지시간) 발간된 보고서에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ILO는 이날 전세계 189개국에서 수집한 노동자들의 임금과 소득 정보를 바탕으로 근로소득 분배 상황을 작성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근로자 10명 중 1명이 전세계 총소득의 48.9%를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10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5명이 가져가는 몫은 6.4%에 불과했다.

이 5명 중에서도 2명은 전세계 총소득에서 단 1%의 금액만을 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저임금 노동자들의 숫자는 6억5000만명에 달한다.

스티븐 캡소스 ILO 데이터생산분석 책임자는 “이 자료는 상대적으로 잘 버는 이들의 소득 증가가 중산층과 저소득 노동자들의 소득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반면 중하위 소득 계층의 수입이 늘어나면 이 소득으로 인한 이익이 널리 퍼져 상위 소득자를 제외한 모든 이에게 유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로저 고미스 이코노미스트는 “전세계 노동력의 대다수가 놀랄 만큼 낮은 임금을 받고 있고 전세계 노동자 가운데 하위 50%의 평균 급여는 월 198달러(23만2000원)일 뿐”이라며 “가장 가난한 10%가 가장 부유한 10%의 연소득만큼 벌려면 300년 이상을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