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이시언.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처
곽경택 이시언.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처

배우 이시언이 곽경택 감독을 만나 눈물을 흘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시언이 곽 감독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시언은 곽 감독에 대해 "나를 이 자리에 있게 만든 분이다. 드라마 '친구'에서 나를 뽑아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 캐스팅 당시 본명 이보연으로 기사가 떴는데 여자배우로 나갔다. 그걸 보고 감독님이 바로 사비 200만원을 들어 내 이름을 지어 오셨다"고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시언은 자신의 예명에 대해 "한자로 '베풀 시, 선비 언'이다. 뜻이 선비처럼 많이 베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무지개 회원들이 의아해 하면서 폭소를 안겼다.

이날 이시언은 곽 감독을 만나 선물과 손편지를 건넸다. 그는 "꼭 한 번 뵙고 싶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거듭 말했다. 이에 곽 감독은 "나한테 고마우면 내가 부탁하는 역할 아무거나 할래?"라고 제안했고, 이시언은 "벗는 것만 아니면 할 수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드라마 '친구'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시언은 "다음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 곽경택 감독님이 뽑았으니까 오디션을 보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몇 작품이나 더 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시언은 자신이 직접 쓴 손편지를 읽으며 미안함과 감사함에 눈물을 흘렸다. 이에 곽 감독은 손수건을 건네며 "나한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의 모습으로 만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시언은 "다시 안 볼 것처럼 연기하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