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미지투데이 |
◆비행 중에는 창문 닫아야 좋아
설레는 마음에 비행기 창문을 통해 바깥을 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운행 중인 비행기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자외선 양은 지상보다 많아 유의해야 한다. 장시간 노출 시 피부암 등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로션이나 보습제, 자외선 차단제 등을 충분히 바르고 비행기 창은 가급적이면 닫고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고 인공눈물을 자주 넣는 것이 좋다. 기내의 압력과 건조한 공기로 인해 눈과 피부 점막이 건조해져 안구건조증 및 피부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박귀영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낮은 습도와 온도는 피부장벽 기능을 떨어뜨리고 외부 자극과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알러젠(allergen)에 대해 민감한 피부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습도가 낮은 비행기 내 환경 속에서 장거리 비행을 하는 것은 피부를 건조하고 민감하게 만들며 아토피피부염, 건성습진과 같은 각종 피부질환의 발생과 악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때문에 순한 세정제와 보습제를 준비해 사용하는 것이 좋고 지나친 화장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비행 도중 ‘귀 통증’엔 사탕이 효과
비행기를 타고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 기압 차이 때문에 순간적으로 귀가 먹먹해지거나 심한 통증이 생기는 ‘기압성 중이염’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고도차이 때문에 고막 안쪽의 외이도와 중이강의 공기압 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점막이 충혈되거나 귀를 찌르는 것 같은 통증과 함께 현기증, 이명, 난청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이관의 길이가 짧아 중이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병원을 방문해 중이염이나 감기 등 검사를 받고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한 뒤 이착륙 시 사탕을 주면 도움된다.
문석균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기압성 중이염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비행기에서 이착륙 시 물이나 침을 삼키거나 ▲사탕을 먹거나 껌을 씹고 ▲하품을 하며 ▲코와 입을 막고 숨을 내쉬고 ▲귀마개를 쓰는 방법 등이 있다”며 “무언가를 먹거나 삼키면 평소 닫혀 있던 이관이 자연스럽게 열리면서 기압차를 줄이게 되고 귀마개를 하면 외이와 내이의 압력을 조절해 귀 통증을 감소시키고 외부의 소음을 차단해 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탈수증엔 스포츠음료에 물 타 마셔야
여름철 강한 햇볕과 더위에 야외활동을 하다보면 자칫 탈수증세가 나타나기 쉽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탈수증이다. 특히 어린이들은 증세에 대한 자각능력이 적어 노는 데 정신이 팔려 있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탈수증이 생기기 시작하면 몸은 높아진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물을 많이 찾게 된다. 그리고 점차 탈수증세로 몸의 힘이 빠지고 도리어 땀도 안 나고 숨도 가빠지는 한편 말과 행동이 부자연스럽게 된다.
따라서 휴가지에서는 적절한 휴식시간을 정하고 수시로 물과 스포츠음료(이온음료) 등을 먹어야 한다.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은 갈증을 야기할수록 있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박인철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탈수증세를 보이면 즉시 주변에 그늘로 들어가 환자를 편안히 눕히고 옷을 느슨히 하며 신발을 벗기고 스포츠음료를 마시게 하고 부채질을 해 체온을 낮추는 게 좋다”며 “이때 먹이는 수분은 스포츠음료가 좋은데 물에 1/2 정도로 희석시켜 먹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멀미·구토 시 기도 막히지 않게 유의
여름휴가 성수기시즌을 맞이한 만큼 오랜 시간 동안 차량이동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좁은 차안에서 어린이들이나 노약자는 멀미와 구토를 하기 쉽다. 출발 전 취약자들에게는 미리 멀미방지 패치 등을 붙여주는 것이 좋으며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멀미예방에 좋다.
만약 멀미에 따른 구토로 음식물이 기도에 걸리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즉각 차를 세우고 하임림힘법을 실행해야 한다.
박인철 교수는 “환자의 등 뒤에서 양팔을 감아 뒤에서 껴안는 자세를 취한 후 힘껏 압박해 기도에 걸린 음식물을 뱉어내도록 해야 한다”며 “이때 손은 명치아래 쯤에 두고 팔힘과 허리힘으로 자신 쪽으로 힘껏 당기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 1세 미만의 자녀의 경우에는 아이를 엎어 머리가 땅 쪽으로 향하게 하고 등을 힘껏 쳐주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