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뉴시스 최동준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뉴시스 최동준 기자

요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웃을 일이 많다. 신라면세점이 글로벌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는 동시에 호텔신라의 실적도 순항 중이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올 상반기 매출액(연결기준)은 2조69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14% 증가한 160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호텔·레저부문 매출액은 1284억원으로 전년 대비 7% 늘었고 영업이익도 94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주력인 면세사업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호텔과 레저사업도 상승곡선을 그리며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뭐니뭐니해도 최대 실적의 주역은 면세사업이다. 호텔신라의 2분기 매출액(연결기준) 1조3549억원 중 면세점부문은 1조2265억원으로 비중이 90%에 달한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 늘었고 영업이익도 698억원으로 9% 증가했다.

글로벌시장에서의 낭보도 전해졌다. 지난달 글로벌 면세전문지 무디리포트는 지난해 세계 면세업계 순위를 공개하며 신라면세점(6조9950억원)이 듀프리(9조8175억원), 롯데면세점(7조7817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의 글로벌시장 성공은 이 사장의 뚝심경영이 낳은 결과다. 이 사장은 글로벌 면세시장에서 미주와 중동보다 아시아의 성장세가 높다는 점을 파악하고 수년전부터 아시아 허브공항 진출을 적극 추진했다. 이후 국내 면세점업계에서 유일하게 아시아 3대 국제공항(인천·싱가포르 창이·홍콩 첵랍콕) 입점에 성공했다.

특히 아시안인을 대상으로 화장품과 향수부문에서 높은 매출을 내며 이 분야 최대 규모 면세사업자로 거듭났다. 하반기에도 면세부문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호텔 부문 역시 계절적 성수기로 호실적이 전망된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04호(2019년 8월6~12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