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견적건수 현황. /사진=겟차
일본차 견적건수 현황. /사진=겟차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한일 양국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심화되는 분위기다. 최근 일본차 브랜드의 견적건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의 견적을 받는 것은 차량 구매를 하겠다는 고객의 의지다. 이 부분이 줄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일본차의 판매량이 지속 감소할 수 있다는 얘기다.
6일 자동차 종합 플랫폼 겟차의 기업 부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차 브랜드의 견적건수를 집계한 결과, 인피니티를 제외한 일본차 브랜드들이 모두 역성장세를 기록했다.

혼다는 지난달 견적건수 463건으로 전월 대비 66%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렉서스는 지난달 375건으로 전월 대비 60%, 토요타는 789건으로 전월 대비 견적건수가 47% 줄었다. 같은 기간 닛산은 266건으로 전월 대비 24% 역성장했다. 반대로 인피니티는 지난달 731건의 견적건수를 기록해 전월 대비 27% 늘었다.


겟차 측은 일본의 수출 제한조치에서 비롯된 불매운동이 일본차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정유철 겟차 대표는 “월별 비교에서 견적건수가 45% 감소했다는 것은 지난달 후반 들어서도 불매운동 기조가 여전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차는 견적건수뿐 아니라 실제 판매량도 줄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렉서스는 지난달 982대가 팔려 전월 대비 판매량이 24.6% 감소했다.

같은 기간 토요타는 865대로 전월 대비 37.5% 줄었고 혼다는 468대로 전월 대비 41.6% 감소했다. 닛산은 228대에 머물러 전월 대비 19.7% 역성장했다. 인피니티의 경우 지난달 131대가 팔려 전월 대비 판매량이 25.1% 줄었다.


일본차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휴가 영향 등 환경변화도 있었다. 지난달 실적 감소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이라고 단정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