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사진=머니S DB. |
금호타이어 노조가 회사 측과 잠정 합의한 단체 교섭안이 또다시 부결됐다.
경영정상화는 외면한 채 '자기 밥그릇만 챙긴다'는 비난이 쏟아지며 차라리 회사 간판을 내리라는 극단적인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12일 2018 단체교섭 잠정 합의안을 찬반 토표에 부쳐 광주와 곡성 등 조합원 2835명 가운데 2524명 89%가 투표에 참여해 찬성 1147명(45.4%)와 반대 1376명(54.5%)로 부결됐다고 13일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달 22일 회사 측과 20차 본교섭에서 '2018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었다.
잠정합의안은 크게 ▲설비투자 및 인력 운영 ▲광주공장 이전 관련 ▲퇴직연금 중도인출 ▲성형수당 지급 ▲단체협약 개정 등으로 구성됐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애초 지난달 26일과 27일 단체교섭 잠정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투표용지의 숫자(넘버링)가 절취선에 위치하지 못해 직접 무기명 비밀투표 시 또 다른 문제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투표를 중단 했다.
이에 앞서 지난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1월 29일에도 한 차례 단체교섭 잠정 합의를 이뤘으나 2월13일 노조의 찬반투표 결과 74.7%의 압도적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
이로 인해 기존 노조 집행부가 총사퇴하고 새 집행부가 들어서 한 달여 만에 회사 측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으나 또다시 합의안이 부결됐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회의를 열어 회사 측과 단체 교섭안에 대해 재논의 등을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2018년 더블스타에 매각된 뒤 노사가 회사 경영 정상화 때까지 생산에 지장을 초래할 수 없다고 특별합의해 잇따른 단체교섭 부결에도 사실상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수 없다.
지역 경제계"와 지역민들은 이번 단체교섭 잠정 합의안이 무난히 가결되며 경영정상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잇따른 부결로 경영정상화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노조가 경영정상화는 뒷전인 채 자기 밥그릇만 챙기고 있다며 강성노조로 인해 지역의 이미지만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호타이어의 한 관계자는 "어렵게 합의를 도출한 잠정합의안이 가결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부결돼 지역민들에게 뭐라 드릴 말이 없고 참담하다"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