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오염을 이유로 보라카이 해변이 한시적 폐쇄된 지난해 4월26일 필리핀 경찰관들이 해변과 물 속에 있는 쓰레기를 줍고 있다. /사진=로이터
환경 오염을 이유로 보라카이 해변이 한시적 폐쇄된 지난해 4월26일 필리핀 경찰관들이 해변과 물 속에 있는 쓰레기를 줍고 있다. /사진=로이터

필리핀 보라카이 해변이 관광객의 '민폐 행동'으로 72시간 동안 폐쇄되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BBC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보라카이 해변의 약 100m가량 구역은 이날 문을 닫았고 약 72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개방될 예정이다.

갑작스런 해변 폐쇄 원인은 한 관광객이 묻은 기저귀 때문이었다. 외신은 "지난 화요일(13일) 한 관광객이 해변 1구역 부근 모래에 기저귀를 묻는 영상이 온라인에 급속히 퍼졌다"라며 "영상을 본 사람들이 분노에 가득 찼다"라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여성은 배변이 묻은 어린아이를 바다로 데려가 씻긴 다음 파도가 들락거리는 모래사장에 기저귀를 묻는다. 이 영상은 16일 오후까지 유튜브에서 조회수 1만2000여건을 기록했다.


필리핀 당국은 영상 속 관광객을 찾아 환경 조례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지난해 4월에도 지나친 환경 오염을 이유로 6개월 간 보라카이 해변을 한시적 폐쇄했다.

보라카이해변 또 폐쇄… '기저귀' 묻은 관광객 때문
보라카이해변 또 폐쇄… '기저귀' 묻은 관광객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