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청 전경. /사진=머니S DB |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4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의병 역사공원사업을 오는 23일 도내 시군 자치단체들로 부터 유치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친후 이달 28일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남도는 '역사공원 콘텐츠 미흡' 우려와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공원조성계획을 보완 후 입지를 선정키로 하고 잠정적으로 공모를 중단하게 된 것.
특히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이 맡은 용역도 입지선정 평가 기준에 집중돼 공원조성과 관련된 콘텐츠 구상이 부족했다는 평가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전남도가 내실있는 공모 계획으로 국비확보에 전념했어야 했는데 먼저 '입지선정'과 관련해 도내 자치단체간 '출혈경쟁'만 부추겨 힘만 뺐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가 앞뒤가 뒤바뀐 행정을 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는 시각이다. 공모사업에 참여했던 자치단체들 또한 힘빠진 모습이다.
A 자치단체는 "잠정 중단한다는 말에 맥이 빠진다. 내부적으로 의병역사공원사업 유치를 위한 계획을 더 가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B자치단체도 "힘만 빠진다. 언제 될지도 모르고…. 구체적으로 가닥이 잡힌 다음에 공모사업을 했어도 좋았는데 큰집에서 하는 일에 말도 못하고 자치단체간 과열만 부추긴 꼴이다"고 볼멘소리를 토해냈다.
이와 관련해 전남도 관계자는 "의병역사공원 공모사업 콘텐츠 구성 확립이 먼저여서 사업공모를 중단하게 됐다. 국비 확보를 위해 기재부와 문체부에 설명을 하고 있으며 '콘텐츠 구성'이 빈약하다는 말을 들어 보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33만m²부지에 들어설 남도의병 역사공원은 기념관과 전시실·테마파크·상징 조형물·학예실·교육관·편의시설 등을 갖춘다. 호남의병역사공원 공모에는 10여개 시·군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