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내 한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
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거점도시들의 매매 실거래가 총액이 수도권 주요 도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4년부터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총액이 1조원을 넘나드는 곳은 전북 전주, 충북 청주, 충남 천안, 경남 창원 등이었다. 이 중 전주(1조48억789만원)와 천안(1조864억8397만원)은 지난해까지 매매거래 금액이 총 1조원을 넘길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 1~7월 충남 천안시(7778억424만원), 경남 창원시(6897억3878만원), 충북 청주시(5860억2103만원), 전북 전주시(5345억2931만원) 등의 매매 실거래가 총액이 5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김포한강신도시가 있는 경기도 김포시(4493억1703만원), 경기 하남시(2818억7900만원)의 실거래 총액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방 거점 도시들은 노후도가 높다 보니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도 높다. 수도권을 제외한 입주 10년 이상 된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경남 창원시로 전체 가구의 70%인 17만6845가구나 차지했다. 이어 ▲충북 청주시 15만235가구 ▲전북 전주시 13만3810가구 ▲충남 천안시 11만9137가구 ▲경남 김해시 10만4283가구 등의 순이었다.
여기에 지방 거점 도시들은 경제적으로 뛰어난 자족기능을 갖추고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또 대규모 택지지구가 조성되거나 교통·산업 등 대형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들도 많다.
전주시의 경우 KTX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거리가 1시간대로 짧아진 데다 농촌진흥청 등이 들어선 전주완주혁신도시를 비롯해 전주에코시티 등 개발호재들이 풍부하고 전주일반산업단지도 있어 자족기능도 갖췄다는 평가다.
충북 청주시도 청주산업단지를 도시형 첨단 산업단지로 업그레이드하는 리모델링 사업에 착수했다. 이곳에는 SK하이닉스가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약 30조원의 투자를 결정하면서 충청권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이자 거점도시로 다시 한번 각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