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 2019’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전세계 정보기술(IT)·가전의 트렌드와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혁신무대에서 각 기업들은 글로벌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술향연을 펼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다양한 국내기업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프리미엄가전, 스마트기기는 물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세대 이동통신(5G)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핵심기술을 과시한다.

◆삼성·LG전자, 첨단기술 향연


올해 IFA는 9월6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업체는 단연 삼성전자와 LG전자다. 전세계 가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두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대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초고화질 TV, AI·IoT를 결합한 프리미엄가전, 최첨단 스마트 디바이스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먼저 8K QLED TV를 비롯해 마이크로LED 기술을 접목한 초대형 TV 더월, 신개념 TV 더 세로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올 2분기 기준 전세계 TV시장에서 31.5%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다양한 혁신 TV를 앞세워 글로벌시장의 주도권을 한층 공고히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 냉장고도 이번 IFA 2019를 통해 유럽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유럽은 전세계 빌트인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삼성전자는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를 통해 현지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기기도 관심거리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노트10은 물론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폴드의 경우 지난 4월 북미시장에 출시가 예정됐으나 예상치 못한 결함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번 IFA에서는 결함이 개선된 버전의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할 것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메인전시장 외에 ‘씨티 큐브 베를린’ 건물에 최대규모의 ‘삼성 타운’을 조성,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워 미래 청사진을 보여줄 예정이다.

LG전자는 8K OLED TV로 삼성전자에 맞불을 놓는다. LG전자는 글로벌 OLED TV시장에서 60%대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수성하며 전세계 OLED 진영을 주도하는 업체다. LG전자는 3300만개 화소 하나하나를 자유롭게 조절해 섬세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OLED의 압도적인 화질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롤러블 OLED TV도 전시한다.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에 마련된 LG전자 전시관 전경. /사진제공=LG전자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에 마련된 LG전자 전시관 전경. /사진제공=LG전자


◆중견가전도 글로벌시장에 눈도장
또한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인 마시밀리아노 푹사스와 함께 ‘무한’(Infinity)을 주제로 디자인한 이색 공간을 마련해 OLED TV와 LG 시그니처 전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AI 플랫폼을 허브로 모든 가전이 하나로 연결되는 스마트홈의 미래도 제시한다.

모바일부문에서는 V50씽큐의 후속작을 공개한다. 후속 모델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듀얼 스크린’ 기능을 자랑한다. 듀얼 스크린은 디스플레이를 부착해 화면 2개로 여러가지 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능이다. LG전자는 IFA에서 이 제품을 공개한 뒤 오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글로벌시장에 출시할 전망이다.

중견·중소가전기업들도 이번 대회에 총출동해 글로벌시장에 각 사의 최첨단 제품 기술력을 소개하는 한편 새로운 판로개척의 기회를 마련할 방침이다.

2011년 이후 7년 만인 지난해 IFA 참가를 재개한 웅진코웨이는 올해 전시회에도 눈도장을 찍는다. 웅진코웨이는 독자 필터 시스템을 접목한 정수기를 비롯해 공기청정기, 의류청정기 등 자사의 주력제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쿠쿠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전시회에 참가해 유럽향 제품인 ‘멀티쿠커’와 하이브리드 인덕션레인지 등을 홍보한다. 멀티쿠커는 기존 밥솥에 적용된 압력 방식을 유럽인의 식생활 환경에 맞게 변형한 제품이다. 압력과 온도제어기술, 전자유도(IH) 가열, 코팅기술 등 기술력이 탑재돼 스튜나 찜 등 유럽인이 즐겨 먹는 다양한 메뉴를 손쉽게 조리할 수 있다. 쿠쿠는 멀티쿠커를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위닉스 역시 5년 연속으로 전시회에 참가해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등을 소개한다. 위닉스는 현재 유럽 내 25개국에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올 들어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3개국의 유통 공급처를 확대하고 폴란드, 네덜란드, 스칸디나비아 등 새로운 국가로의 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위닉스는 이번 전시회를 유럽 판로확대 기반으로 삼기 위해 현지 관람객과 거래선을 상대로 집중적인 제품 홍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59회째를 맞은 IFA는 해마다 전세계 약 1800개 기업이 참여하고 24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다. 한국에서는 총 89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추석합본호(제608호·60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