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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개편은 자율성과 기회의 확대로 ‘일’ 중심의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문화를 조성하고 자기주도 성장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추진하기 위함이다.
신규 인사제도는 직급과 호칭, 평가, 승진 등 인사 전반에 걸쳐 큰 폭으로 개편됐다. 먼저 일반직 직급을 기존 직위와 연공 중심의 6단계에서 역할에 따라 4단계로 단순화했다.
이에 따라 5급사원과 4급사원은 G1으로, 대리는 G2, 과장은 G3, 차장과 부장은 G4로 통합된다. 호칭은 더욱 단순화해 G1~G2는 ‘매니저’, G3~G4는 ‘책임매니저’ 2단계로 구분된다. 다만 팀장, 파트장 등 보직자는 기존처럼 직책을 호칭으로 사용한다.
현대·기아차는 직급과 호칭체계 변화로 직원들이 연공이 아닌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일하고 수직적 위계 구조가 개선돼 의사결정 속도와 업무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원 평가방식은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뀐다. 단순히 평가 관점에서 벗어나 직원 육성 관점의 성과 관리와 상호 협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기존 상대평가 체제에서는 불필요한 경쟁과 비율에 따른 평가등급 할당으로 평가 왜곡 현상이 불가피했다. 절대평가 체제에서는 이런 문제들이 해소될 것으로 현대·기아차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승진연차 제도를 폐지한다. 상위 직급으로 승진하기 위해 필요한 연수인 승진연차를 폐지해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조기에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로 인해 G3로 승진한 직원은 바로 다음해 G4 승진 대상자가 되는 것이 가능해진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임직원이 공감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해 인사제도 개편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 제조업의 인사제도인 연공 중심, 수직적인 위계구조에서 탈피해 새 인사제도를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과 의사결정 방식을 변화시켜 미래산업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 조직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일’ 중심의 수평적 조직문화 촉진과 발탁인사 등 우수인재에게 성장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임원 인사제도를 개편한 바 있다. 기존 이사대우와 이사, 상무까지의 임원 직급 체계를 상무로 통합해 기존 사장 이하 6단계 직급을 4단계로 축소시켰다.(사장-부사장-전무-상무) 연말에 실시되는 정기 임원인사는 경영환경 및 사업전략 변화와 연계한 연중 수시인사 체계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