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거리에서 구월문화로상인회가 일본 경제보복을 규탄하며 렉서스를 부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진욱 기자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거리에서 구월문화로상인회가 일본 경제보복을 규탄하며 렉서스를 부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진욱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 등 한일관계 악화로 노재팬 운동(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차 브랜드들이 치명상을 입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1만8122대로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수입차 수요가 줄었지만 일본 브랜드들의 상황은 심각했다. 지난 7월부터 본격화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가 고스란히 업체들에 돌아간 모습이다.


토요타는 지난달 54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9.1% 감소한 수치다. 전월 대비로도 월 판매량이 37.3% 줄었다. 같은 기간 렉서스는 603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7.7% 늘었지만 전월 대비 실적은 38.6% 감소했다.

혼다는 지난달 138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80.9%, 전월 대비 70.5% 감소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닛산의 판매량은 58대로 전년 동월 대비 87.4%, 전월 대비 74.6% 줄었다. 인피니티는 지난달 57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68%, 전월 대비 56.5% 감소한 성적표를 받았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차 브랜드들이 치명상을 입었다”며 “한일관계가 여전히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 같은 분위기가 장기화할 경우 일본차 딜러들의 대규모 이탈 등도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