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창열 NHN 워크플레이스개발센터장이 두레이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채성오 기자
백창열 NHN 워크플레이스개발센터장이 두레이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채성오 기자
“토스트 워크플레이스는 자체적으로 사용하던 협업플랫폼이었습니다. 2014년 10월부터 프로젝트를 맡은 많은 인력들이 온라인상 협업을 혁신해 삶을 개선한다는 비전을 갖고 만들기 시작했죠. 카페를 지나다 누군가 우리 서비스를 쓰고 있는 장면을 자주 목도하길 바랍니다.”
백창열 NHN 워크플레이스개발센터장은 ‘토스트 워크플레이스’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토스트 워크플레이스는 NHN이 선보이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 협업플랫폼이다. 토스트 워크플레이스는 ▲메일, 업무관리, 메신저를 통합한 올인원 협업툴 ‘두레이’ ▲전자결재 및 게시판을 통합한 ‘그룹웨어’ ▲인사와 재무서비스를 제공하는 ‘ERP’로 구성됐다. NHN은 그룹웨어와 ERP를 각각 베타서비스하는 한편 두레이를 정식 출시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올인원 협업툴로 경쟁력↑


올인원 협업툴 두레이는 메일, 업무관리(프로젝트), 메신저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녔다. ‘슬랙’, ‘라인웍스’, ‘오피스 365’ 등 협업툴 및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앱)이 각각 한정된 특화기능만 지원하는 것과 비교된다.

백창열 센터장은 “워크플레이스 개발 전까지 G란 서비스를 사용했는데 사내 관리부서가 따로 있을 만큼 사용이 어렵고 불편했다”며 “만약 A라는 서비스를 쓰게 되면 협업하는 다른 회사의 직원들도 모두 가입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한다. 우리는 이 두 서비스 사이에 빈틈이 있다고 보고 2014년부터 관련 프로젝트 개발에 돌입했다”고 운을 뗐다.

NHN 워크플레이스개발센터는 개발 과정에서 기존 협업도구에 대한 단점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백 센터장은 “협업툴은 메일을 사용하는 것처럼 쉬워야 하며 개인이 아닌 프로젝트 멤버 모두 공유할 수 있는 공용공간을 제공해야 한다”며 “퇴직자 대신 업무를 이어받는 사람이 입사해도 과거 업무기록을 다 볼 수 있어야 하며 외부인이 서비스 가입 없이 쓸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이 툴을 협업도구로 부르지 않고 프로젝트로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두레이의 확장성. /사진=채성오
두레이의 확장성. /사진=채성오
두레이는 기존 협업툴의 단점을 극복한 서비스다. 업무를 등록하면 ‘프로젝트’내에서 협업 파트너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업무과정에서 수집하고 생산한 사진, 문서, 음성·영상 파일을 ‘드라이브’에 넣고 텍스트 문서의 경우 ‘위키’ 보관하면 업무 진행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한곳에서 볼 수 있다.
백 센터장은 두레이의 확장성과 실용성도 강조했다.

비가입자가 보낸 메일을 두레이에서 받을 경우 내부 팀원들과 공유해 댓글로 관련 내용에 대한 소통이 가능하다. 이 단계에서 발신자는 내용을 알 수 없고 내부에서 자유롭게 댓글로 의견 교환이 이뤄진다. 댓글 상태에서 메일로 발송하면 해당 내용만 기존 발신자(비가입자)에게 전해진다.

협업 상황에 맞춰 프로젝트를 생성할 수 있고 메일과 유사한 UI로 IT 종사자가 아니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다른 협업도구를 이용하는 외부 파트너의 경우 두레이에 가입하지 않아도 사용하던 메일만으로 협업할 수 있다. 메일 기능은 협업에 필요한 자동분류 규칙을 쉽게 추가할 수 있고 화면에서 ‘업무로 등록’ 버튼을 누르면 프로젝트로 복사도 가능하다.

팀에서 진행하던 협업도 공개 프로젝트와 템플릿 조합으로 변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업무이력이 사라지는 일이 줄어든다고 백 센터장은 설명했다. 메일 수신확인 기능도 메뉴를 오가며 창을 바꾸는 일 없이 인박스 안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소한 불편함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관련 기능만 개선해도 업무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실시간 번역과 발표모드도 두레이의 강점으로 꼽힌다. 메신저와 메일 기능에 구글 번역 API를 적용해 클릭 한 번으로 실시간 번역이 가능하다. 발표 모드의 경우 작성한 글과 그림을 내용에 따라 적절한 레이아웃으로 변환해 주는 기능이다. PPT형태로 자동 변환되는 것은 물론 번역도 지원한다.

◆목표는 시장점유율 20%

통합 기능과 편의성이 알려지면서 HDC현대산업개발, 오크밸리, NS홈쇼핑, 엔드림, 인크루트, 우먼스톡 등 500여개 기업이 두레이를 업무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

김남섭 인크루트 경영지원팀장은 “메일을 기반으로 일할 때 이력이 쌓이지 않아 불편했는데 프로젝트를 도입하고 눈에 보일 정도로 효율이 향상됐다”고 후기를 전했고 유승재 우먼스톡 대표의 경우 “메일, 업무관리, 메신저가 하나로 통합돼 전체 과정을 파악하기 좋다”는 의견을 남겼다.

비즈니스 구간을 제외한 두레이 요금제. /사진=채성오 기자
비즈니스 구간을 제외한 두레이 요금제. /사진=채성오 기자
NHN은 워크플레이스 출시를 기념해 25인 이하 단체의 경우 두레이 프로젝트, 메일, 메신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100인 이하의 기업 고객에게는 1년간 최대 90%까지 할인하는 정책을 통해 초기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를 통해 가비아, 하이웍스, 라인웍스 등이 점유한 협업툴 관련 서비스시장 비중(약 20%대)을 따라잡는 한편 점유율 1위로 올라설 계획이다.

백 센터장은 “실용성과 확장성을 겸비한 두레이는 소규모 스타트업, 대기업,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협업이 필요한 누구나 도입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오는 2021년까지 국내 협업플랫폼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고 글로벌서비스와 견줘 손색없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