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가정간편식 코너. /사진=뉴스1
대형마트 가정간편식 코너. /사진=뉴스1

가정간편식(HMR) 관련주 대표 종목으로 꼽히는 'CJ제일제당'과 '동원F&B'의 올 하반기 주가가 어두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1일 장마감 기준 28만6500원에서 9월6일 장마감22만7500원까지 한달새 20.5% 급락했다. 같은 기간 동원F&B도 18.07% 하락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 등으로 주식시장이 위축되면서 하락폭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 기업의 올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하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15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23.8%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한 1753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NH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의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악화됐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37만원에서 32만원으로 13.5% 하향 조정했다.


조민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이 가공식품 부문에서 3분기부터 눈에 띄는 수익성 개선을 이루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지난해 3분기 가공식품 부문 영업이익률은 9.5%였으나 올해 동기에는 8.2%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동원F&B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늘어난 7091억원,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144억원을 기록했지만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하고 있다.

KB증권은 동원F&B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28만5000원으로 16.1% 하향했다. 미래에셋대우도 기존 39만원에서 33만원으로 목표가를 15.3% 낮췄다.


박애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음식료 업종 약세에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에서 14배로 하향 조정됐고 올해 2분기 실적 시즌 이후 오프라인 유통채널 부진 여파와 가공식품 업계 경쟁 심화 우려가 확산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심리 회복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기업가치 산출 시 적용한 할증을 제거한 점이 목표주가 조정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