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파사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일본 지바현 기사라즈시에서 지난 9일 한 시민이 정전으로 암흑이 된 도로를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
제15호 태풍 '파사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일본 지바현 기사라즈시에서 지난 9일 한 시민이 정전으로 암흑이 된 도로를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휩쓸고 간 일본 지바현 일대가 이번엔 정전 사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6일 일본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지바현에서만 7만9300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다.

인근 이바라키현에서도 200여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어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파사이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수도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등에 피해를 입혔다.

파사이는 지난 10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 동쪽 해상에서 소멸됐지만, 지바현 등 간토 지방 일대엔 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국지성 폭우가 계속돼 태풍 피해 집계와 복구 작업 등이 더딘 상황이다.

당초 도쿄전력은 11일까지 전력 복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는 장비 교체 등의 문제로 시간이 더 걸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그 사이 지난 15일 지바시에서는 정전 피해가 복귀된 건물에서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80대 남성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바현 등 간토 지방에선 불안정한 대기 때문에 16일에도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 안팎의 국지성 폭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하천 범람과 산사태 등 피해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