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가좌도서관, 80대 여배우들의 공연 ‘몸으로 쓰는 자서전’ 포스터. / 자료제공=고양시 |
“떴다! 여배우, 떴다! 여배우.”
“여배우”라는 말에 솔깃해 강의실 문을 열어본 사람이라면 ‘급실망’. 하지만 이내 호기심이 생길 수도 있다. 무대를 장악한 몇몇의 할머니들, 게다가 춤과 노래라니!
자칭 “여배우!”를 부르짖는 할머니들이 오는 25일 수요일 오후 2시 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 중이다.
공연명은 ‘떴다, 여배우-몸으로 쓰는 자서전’으로 지난 7월2일부터 12주간 진행된 자전극 클래스 ‘몸으로 쓰는 자서전’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적기업진흥원 육성사업에 선정된 창업팀 더조이플러스와 고양시립가좌도서관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공연에는 80대 여성 4명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참가자들의 유년시절을 연극으로 표현한 1부 ‘유년의 기억’, 동네 미용실을 배경으로 행복했던 시절의 얘기를 나누는 2부 ‘어떤 봄날’,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조명해보는 3부 ‘지금 이 순간’ 등 3개의 구성으로 진행된다.
노인 대상 복지프로그램이 많지만 대부분 건강과 체육 프로그램이다. 그외 노래, 연주, 미술 등 단편적인 예술 체험 방식이다. 이번처럼 다양한 예술장르를 경험하고 공연을 통해 삶의 가치와 의미를 찾는 프로그램은 드문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이를 잊은 80대 여배우들이 춤과 노래, 연기로 풀어내는 인생 이야기는 파격적이다.
공연은 오는 25일 오후 2시 고양시립가좌도서관 4층 시청각실에서 열린다.